RBC 캐피털이 제시한 2026년 주목할 IT 유통주

글로벌 IT 유통 시장이 2026년을 기점으로 서비스·클라우드·AI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선도 기업들은 하드웨어 단순 유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클라우드 솔루션, AI 기반 플랫폼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마진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5년 1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RBC 캐피털(RBC Capital)은 성숙기에 접어든 PC 리프레시(교체)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IT 유통 기업들을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플랫폼과 전문화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 주목 기업: 인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 INGM)

주목

RBC는 인그램 마이크로를 2026년 마진 확장 기대주로 명시했다. 보고서는 인그램 마이크로가 전략적으로 Advanced Solutions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들 부문이 현재 총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의 디지털 플랫폼인 Xvantage가 운영 효율성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Xvantage 내의 Intelligent Digital Assistant(IDA)가 이미 2025년 3분기에 수백만 달러 단위의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고 밝히며, 이 플랫폼이 비용 구조 개선과 고객 서비스 자동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RBC는 인그램 마이크로의 마진 확장 전략으로 다음 항목들을 제시했다:

고마진인 SMB(중소기업) 세그먼트에 대한 집중 확대, Xvantage를 이용한 운영비용 절감(보고서에 따르면 Q3 2025에 영업비용이 순매출의 13%로 감소했으며 이는 Q3 2024의 5.33%와 비교된다는 수치가 제시됨), AI 기반 효율성으로 서비스 제공 비용(cost-to-serve) 절감, 낮은 비용 구조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확대를 통한 전반적 효율성 강화”

다만 RBC는 AI 기반 PC의 채택 확대로 업그레이드 주기가 일부 연장될 가능성은 상향 요인으로 보지만, 2026회계연도 소비자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Consumer and Enterprise Solutions) 부문에서의 고(高) 단위 숫자(한 자리) 성장과 비교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시 실적 기준으로 인그램 마이크로는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1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실적 발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Securities)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RBC 캐피털은 성장 둔화를 예상하며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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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주목 기업: SYNNEX(현 TD 시넥스, 심볼 SNX)

RBC는 SYNNEX를 인그램 마이크로보다 선호한다고 명시했다. 그 이유로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전문화된 시장 진출(go-to-market) 전략이 2026년 달력연도(CY2026)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회사의 디지털 플랫폼 PartnerFirst는 성숙해지는 PC 리프레시 사이클로 인한 어려운 비교 환경 속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도전 과제를 헤쳐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SYNNEX의 성장 전략이 고부가가치 벤더(공급업체) 파트너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사례로 사이버보안 벤더의 온보딩이 약 18개월 내 수백만 달러 규모로 확장된 점을 들었다. 또한 지역별 맞춤형 접근법을 도입해 이미 2025년 3분기 라틴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일본에서의 총 청구액(gross billing)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동향으로는 TD 시넥스(TD Synnex)가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 156.5억 달러를 보고해 회사 가이던스를 상회했으며,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데이비드 조던(David Jordan)을 임명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또한 산업 내 인재 개발과 기술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AI Pioneers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용어 설명

PC 리프레시 사이클(PC refresh cycle)은 기업이나 소비자가 기존 컴퓨터 장비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주기를 의미한다. 이 주기가 길어지면 하드웨어 판매가 둔화돼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유통사는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관리형 서비스 등 서비스 기반 매출을 늘려 수익을 보완하려는 전략을 취한다.

Xvantage는 인그램 마이크로가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브랜드명이며, IDA(Intelligent Digital Assistant)는 해당 플랫폼 내에서 고객 지원·자동화·영업 보조 등을 수행하는 AI 기반 기능을 지칭한다. Gross billing(총 청구액)은 최종 매출과는 구성이 다를 수 있으나 벤더와의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유통업의 판매 활동 규모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 및 투자 관점의 분석

업계의 전반적 전환은 다음과 같은 투자 포인트를 시사한다. 첫째,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전통적 유통기업은 매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둘째, 클라우드·보안·관리형 서비스 등 고마진 서비스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디지털 플랫폼 투자(Xvantage, PartnerFirst 등)는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만 고객 유지율(고객 전환 비용 절감)과 운영비 절감 효과로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인그램 마이크로는 Advanced Solutions 비율이 이미 높은 편(매출의 약 40%)이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하나, 단기적으로는 Q3 2025의 EPS 부진과 일부 애널리스트의 목표 하향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SYNNEX/TD 시넥스는 지역별 맞춤화와 특정 벤더 집중 전략, 그리고 양호한 3분기 실적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거시적 변수로는 금리, IT 자본 지출(CapEx) 추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 AI 기술 도입률 등이 기업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컨대 AI 채택 가속은 플랫폼 기반 수익을 늘려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가이던스 기대치와의 괴리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결론

RBC 캐피털의 분석은 전통적 하드웨어 유통업의 성숙 국면에서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의 전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시킨다. 인그램 마이크로와 SYNNEX(현 TD 시넥스)는 각각의 전략적 투자와 플랫폼을 통해 2026년 이후의 수익 구조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의 변동성뿐 아니라 장기적 구조적 전환을 모두 고려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AI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에 의해 검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