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부총재 하우저, 물가 “여전히 너무 높다”…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 앤드류 하우저(Andrew Hauser)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정책당국이 이를 통제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하우저 부총재는 강한 신용(대출) 증가를 근거로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한적(restrictive)이지 않다는 신호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년 2월 11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하우저 부총재는 비즈니스 오찬 강연에서 여러 산업 부문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성장률은 이미 생산능력(공급능력) 제약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가 이 수준에 있다는 것은 너무 높은 것이다. 우리는 과도한 물가상승이 초래하는 비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물가가 다시 목표 범위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할 것이다.”

하우저 부총재의 발언은 RBA가 지난주 현금금리(cash rate)를 0.25%포인트 인상해 3.85%로 올린 결정을 재확인하는 메시지다. 이 조치는 지난해 단행했던 세 차례 금리인하 중 하나를 되돌린 것으로, RBA는 향후 물가가 예상대로 하락하지 않으면 추가 긴축(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RBA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및 분기별 소비자물가지수 핵심(Core) 지표는 연율 3.4%로 가속화되어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RBA의 기존 전망을 상회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올해 핵심 인플레이션의 정점(peak) 전망을 3.7%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RBA의 중기 목표 범위인 2%~3%를 상당히 초과하는 수치다.

하우저 부총재의 발언 직후 호주달러(AUD)는 강세로 반응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RBA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반영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적어도 한 번의 추가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용어 설명

핵심(Core) 인플레이션은 식품·에너지와 같이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위지표로서 근원적인 물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중앙은행은 단기적 변동에 좌우되는 전체 CPI보다 이 지표를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1

현금금리(Cash rate)는 중앙은행이 은행 간 초단기(주로 하루)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정하는 기준금리로,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등 광범위한 금리에 파급된다. RBA의 현금금리 변동은 가계의 대출비용과 기업 자금조달 비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정책적 함의와 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하우저 부총재의 발언과 RBA의 금리 인상 결정은 다음과 같은 경제적·시장적 파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추가 금리인상 전망은 단기적으로 호주달러의 강세를 지지할 확률이 높다. 금리차 확대는 외국자본 유입을 촉진해 통화 가치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 상승은 소비와 설비투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성장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와 부채 수준이 높은 기업은 이자비용 증가에 민감하다.

셋째, 하우저 부총재가 지적한 강한 신용 성장은 이미 금융완화적이지 않다는 중앙은행의 판단을 후퇴시키는 증거로 해석된다. 신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면 자산 가격(부동산·주식 등) 과열과 가계부채 누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RBA는 인플레이션 경로뿐만 아니라 신용 확대 속도와 금융안정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정책을 운용하려 할 것이다.

넷째,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대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과 기업의 채권발행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중기적으론 인플레이션이 RBA의 목표 범위로 복귀하면 금리 상승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의 의사표시(Forward guidance)와 경제 지표(예: 향후 CPI, 고용·임금지표, 신용통계 등)의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향후 분기별 물가 및 노동시장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시사점

정책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무적 대응은 다음과 같다. 금융소비자 측면에서는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를 감안해 고정금리 전환, 상환능력 점검, 예비 유동성 확보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단기 자금조달 계획을 재검토하고, 이자율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를 반영한 투자 및 가격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산운용과 투자 측면에서는 통화·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예: 장기채권, 고배당주)의 포지션을 조정하고, 통화 헤지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하우저 부총재의 발언과 RBA의 최근 금리인상은 물가가 중앙은행의 장기 목표 범위를 벗어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물가 경로가 예상대로 하향 안정화되지 않으면 추가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호주 내 가계·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자산가격, 통화(호주달러) 및 채권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기사는 원문 보도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정리한 것으로, 원문에는 해당 기사 작성에 AI 지원이 활용되었고 편집자가 이를 검토했다는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