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가 발표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퀀타 서비스(Quanta Services Inc., 종목코드 PWR)가 건설 서비스 업종 대형 성장주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는 전설적인 투자 대가(‘구루’)의 전략 22가지를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추적‧분석하고 있다. 그중 다산 황(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재무학 부교수가 고안한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모델에서 PWR은 94%의 총점을 기록해 ‘강한 매수 관심’ 구간으로 분류됐다.
트윈 모멘텀 전략은 주가 모멘텀(가격 상승 추세)과 펀더멘털 모멘텀(기업 실적 개선 추세)을 동시에 점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가격 모멘텀에다 ❶순이익(Earnings), ❷자기자본이익률(ROE), ❸총자산이익률(ROA), ❹발생액 기준 영업수익 대비 자기자본, ❺현금 기준 영업수익 대비 총자산, ❻총이익 대비 총자산, ❼순자본배분률(Net Payout Ratio) 등 7개 지표를 합산한 ‘펀더멘털 모멘텀’을 더해 20% 상위권 종목을 추린다. 이 양대 모멘텀을 동시에 충족한 종목이 과거 연구에서 시장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 테스트: PASS
12개월 주가 모멘텀(‘12 Minus 1’) 테스트: PASS
최종 랭크: PASS (94%)
“점수 80% 이상이면 전략이 종목에 관심을 갖는 수준, 90% 이상은 강한 관심을 의미한다.” ─ 밸리디아 설명
밸리디아는 “PWR은 두 가지 모멘텀 지표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면서 “건설 서비스 섹터 내에서 드문 대형 성장주이자 모델 포트폴리오 편입 후보”라고 강조했다.
퀀타 서비스의 업종·기업 개요
PWR은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로, 송전선·가스관·통신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북미 지역 기반이지만, 풍력·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매출은 188억 달러, 순이익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에너지 전환(재생에너지) 추세에 따라 전선 지중화·배전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가 급증하며 ▲매출총이익률 ▲현금흐름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이 트윈 모멘텀 점수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된다.
투자 전략 이해를 위한 용어 설명
• 모멘텀(Momentum) : 특정 기간 주가 상승률을 가늠하는 지표로, 상승탄력이 높을수록 ‘추세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펀더멘털 모멘텀 : 실적·재무 상태가 단기간에 개선되는 추세를 수치화한 것.1
• 12 Minus 1 : 직전 12개월 총수익률에서 마지막 1개월 수익률을 차감해 최근 과열·조정을 걸러내는 방식.2
1 기업의 내재 가치가 상승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2 모멘텀 신호의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학계·실무에서 널리 활용된다.
다산 황 교수 연구의 의미
황 교수는 2015년 학술지 논문 「Twin Momentum: A New Dimension of Return Predictability」에서, 가격 모멘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초과수익을 ‘내재가치 개선’ 요소로 해석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동반 상승해야 모멘텀 전략의 승률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밸리디아는 이 이론을 모델 포트폴리오에 적용해 구루 전략 중 하나로 상용화했다.
밸리디아 플랫폼 소개
2003년 설립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웨그 등 22명의 투자 대가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별 종목 분석 ▲팩터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는 플랫폼을 통해 전략별 적합성 점수를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PWR 보고서 외에도 S&P 500 상위 전략 편입주, 러셀 2000 고성장주, 고배당·고잉여현금흐름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면책조항(Disclaimers)
본문에서 인용·요약된 견해·평가는 원저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이나 밸리디아, 본 기사 작성자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책임임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