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주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PNC)이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 운용 전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의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PNC는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가지 운용 전략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 모델에서 95%의 점수를 획득했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점수는 해당 전략이 종목을 ‘강한 관심’ 대상으로 분류하는 기준(90%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PNC는 ‘머니 센터 뱅크(Money Center Banks)’ 업종에 속하는 시가총액 대형 가치주로,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등을 통해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행보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밸리디아 보고서는
“PNC는 ▲우주(투자 가능 종목군) 적합성, ▲순현금 배당수익률, ▲재무 건전성과 부채 수준, ▲밸류에이션, ▲주가 상대 강도, ▲통합적 주주 수익률 등 모든 항목에서 PASS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각 항목은 동등 가중이 아닌 가중치 방식으로 점수를 환산하며, 80% 이상이면 전략의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등급으로 구분된다.
메브 페이버 모델이란?
메브 페이버는 자산운용사 캄브리아 인베스트먼츠(Cambria Investments)의 설립자로, ‘주주 수익률’ 개념을 대중화한 인물이다. 그는 저서 『Shareholder Yield』에서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감축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환원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높은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ETF와 모델 포트폴리오가 운용되고 있으며, 밸리디아는 그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화해 정량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2개 공개 운용 전략 가운데 PNC가 최상위 점수를 받은 것은 메브 페이버 전략이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부채 상환까지 포함해 총체적 현금 흐름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속에서 은행권이 보수적 자본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질 높은 현금 환원”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테스트 세부 결과
• UNIVERSE : PASS (대형주로 유동성과 거래량 기준 충족)
• NET PAYOUT YIELD : PASS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을 합친 순환원율이 양호)
• QUALITY AND DEBT : PASS (자본비율·이익안정성 우수, 부채비율 안정)
• VALUATION : PASS (주가순자산배수 P/B, 주가수익배수 P/E 모두 동종 업계 대비 할인)
• RELATIVE STRENGTH : PASS (최근 12개월 주가 흐름이 S&P500 대비 상위권)
• SHAREHOLDER YIELD : PASS (최근 12개월 기준 7%대)
‘주주 수익률’·‘머니 센터 뱅크’ 용어 설명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은 기업이 배당(Dividend), 자사주 매입(Buyback), 순부채 변동(Net Debt Paydown)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준 현금을 총합해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다. 전통적인 배당 수익률보다 폭넓게 주주 환원 활동을 포착하는 장점이 있다.
머니 센터 뱅크는 예금·대출은 물론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업무까지 포괄하는 ‘종합 상업은행’을 말한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 은행들이 속한다.
밸리디아(Validea) 소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역사적 ‘스타 매니저’들의 전략을 데이터화해 개별 종목을 평가하는 투자 리서치 플랫폼이다. 이번 리포트는 나스닥(Nasdaq)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공개됐다.
나스닥은 “본 기사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