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은행·코인베이스 제휴에서 암호화폐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한 가지

PNC은행이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고액 자산 고객에게 현물 비트코인 매매·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제휴는 주요 은행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이 거래에서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항은 은행을 통해 매수한 비트코인은 FDIC 보험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PNC Bank(뉴욕증권거래소: PNC)는 PNC Private Bank의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Spot Bitcoin)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고액 자산 보유자(high-net-worth clients)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PNC의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매도·보유할 수 있다. 또한 PNC는 코인베이스(NASDAQ: COIN)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NC Bank and Coin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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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PNC Private Bank의 고객은 비트코인을 매수·매도·보유할 수 있다.

• 은행을 통해 매수한 암호화폐는 FDIC 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금은 FDIC 보험으로 예금자당 계정 유형별로 최대 $250,000까지 보호되지만, 이 같은 보장은 암호화폐 매입·보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PNC의 비트코인 매수는 코인베이스의 crypto-as-a-service를 통해 이루어지며, 실제 보관(custody)은 코인베이스가 담당한다. 다만 고객이 지불해야 할 수수료(커스터디 수수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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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bought through a bank won’t be covered by FDIC insurance.”

용어 설명

FDIC(연방예금보험공사)는 미국 내 은행 예금(현금성 예금)을 예금자당 계정 유형별로 최대 $250,000까지 보호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재산의 한 형태로서 현금 예금과는 다르며, FDIC의 보호 대상이 아니다. SIPC(증권투자자보호공사)는 증권사 파산 시 고객 계좌의 자산 관리를 일부 보호할 수 있으나,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지는 않는다. 커스터디(custody)는 자산의 보관·관리 서비스를 뜻하며, 은행이 거래 창구를 제공하더라도 실제 디지털 자산의 보관을 제3자(이 경우 코인베이스)가 맡을 수 있다.

추가 설명 — 현물 비트코인 ETF와의 비교

기사에서는 은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수 대신 현물 비트코인 ETF(Exchange Traded Fund)를 통한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ETF를 통해 매수하면 중개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SIPC가 개입할 여지가 있지만, 이 역시 암호화폐 자체의 가격 변동으로부터 보호해 주지는 않는다. 또한 ETF에는 운용수수료(Expense Ratio)가 붙으며, PNC·코인베이스 협업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커스터디 수수료와 비용 구조를 비교해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현재 PNC-코인베이스 협업의 수수료율 등 구체적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반응 및 의미

보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동안 $90,000 선을 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번 발표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협업은 암호화폐의 보급과 제도권 편입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단계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는 작은 단계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긴 여정의 일부에 불과하다.

향후 파급 효과와 분석

첫째, 주요 은행의 참여는 제도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 은행을 통한 접근성이 확대되면 고액 자산가 및 기관 투자가의 온레일(on-ramp)이 쉬워져 거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둘째, 그러나 소비자 보호의 공백은 남는다. 은행 채널을 통해 매수하더라도 FDIC가 암호화폐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파산·해킹·커스터디 실수로 인한 손실 위험은 여전히 투자자 책임이다. 셋째, 수수료 구조와 운용의 투명성이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커스터디 수수료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운용 수수료와 유사하거나 높다면, 투자자는 거래 비용을 면밀히 비교해야 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 완화 효과보다는 접근성 확대에 따른 거래량 증가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은행과 같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가 제도화 및 규제 정비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주류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규제 환경·커스터디 리스크·수수료 경쟁 등 여러 변수가 병존하므로 가격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무적 권고

투자자는 은행 채널을 통한 암호화폐 매수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1) 커스터디 비용(수수료) 여부와 수준, (2) 자산 인출·이전 절차 및 소요 시간, (3) 분실·해킹 시 보상 정책, (4) 증권사·중개사의 SIPC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투자 목적(단기 매매·중장기 보유 등)과 위험 수용도를 고려해 은행 통한 직접 보유와 ETF·거래소 이용 간의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

기타 정보 및 저작권·이해관계

이 보도는 2025년 12월 28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은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게재된 기사에 근거한다. 원문 작성자 Emma Newbery는 기사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은 비트코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