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ins All American Pipeline,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기술적 약세 신호

미국 중간 유가 파이프라인 기업인 Plains All American Pipeline LP(티커: PAA)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8월 1일(현지시간) 금요일 장중 PAA 주가는 한때 $9.99로 밀리며 $10.00에 형성돼 있던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동평균선(선행 지표)은 일정 기간 주가의 평균값을 연결해 만든 곡선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추세 전환 여부를 판단할 때 주로 활용한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PA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3.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최종 체결가는 $10.02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200일선 하향 돌파(데드크로스)가 장기 약세 전환을 알리는 경고음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비교한 차트다.
Plains All American Pipeline 200일 이동평균선 차트

차트상 52주 최저가는 $7.86, 52주 최고가는 $12.38로 확인됐다. 최고·최저치 대비 현재 주가는 각각 약 19%, 28% 떨어져 있어, 기술적 관점에서 중립~약세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200일 이동평균선의 의미와 투자 시사점

200일 이동평균선은 1년(거래일 기준) 동안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며, 기관투자자와 퀀트 펀드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널리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200일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면 장기 추세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돌파하면 강세장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거래량이 동반되면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Click here to find out which 9 other energy stocks recently crossed below their 200 day moving average”라는 문구가 원문에 포함돼 있으나, 투자 판단은 각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 관점 및 시장 영향

에너지 섹터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원유 재고 증가가 파이프라인 사업자 실적을 짓누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원유 수송량 감소·운송료 협상 압박 등으로 배럴당 70달러 내외까지 떨어진 WTI 가격이 유지될 경우, PAA의 현금흐름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셰일 생산량 증가멕시코만 수출 터미널 확장이 파이프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따라서 펀더멘털과 기술적 신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수·매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일정 기간의 종가를 합산해 단순 평균을 낸 뒤 매일 업데이트하는 지표다. 50일·100일·200일선 등이 대표적이며, 숫자가 클수록 장기 추세를 반영한다.

• 데드크로스(Dead Cross)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돌파하는 현상으로, 하락 추세 전환 신호로 간주된다.

• Plains All American Pipeline LP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유가·천연가스 수송 및 저장업체다. 약 1만km 이상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텍사스 퍼미언·이글포드 등 주요 셰일 생산지를 연결한다.


향후 주가 변동성 체크 포인트

1) 2분기 실적 발표(8월 예정)에서 운송량·유효통행료(fee) 추이
2) OPEC+ 증산·감산 스케줄에 따른 유가 방향성
3)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및 생산량 지표
4) 배당정책 변동성: PAA는 MLP 구조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신 원가상승·세제 변동 영향에 민감하다.

위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200일선 회복을 모색할 수 있으나, 반대 상황에선 52주 저점 재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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