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er Hannifin, 2분기 순이익 18% 증가…주당순이익 7.15달러 기록

Parker Hannifin Corp.(뉴욕증권거래소 티커: PH)가 2025회계연도 2분기(2024.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며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2025년 8월 7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분기 순이익은 9억2,300만 달러(주당 7.15달러)로 전년 동기 7억8,500만 달러(주당 6.01달러) 대비 약 18% 증가했다. 조정 기준1 순이익은 9억9,200만 달러, 주당 7.69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52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1억8,700만 달러)보다 1.1% 늘었다. 이는 미국 제조업 PMI 둔화 속에서도 산업·항공·방위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영업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GAAP vs. Adjusted EPS

GAAP 기준 EPS : 7.15달러 → 전년 6.01달러
조정 EPS : 7.69달러

미국 회계기준(GAAP)은 일회성 비용·세제 효과를 반영한다. 따라서 경영진은 핵심 영업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정 EPS를 병행 제시한다. 이번 분기의 조정 EPS 7.69달러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준으로, 원가 절감 및 제품 믹스 개선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개요 및 산업 의미

Parker Hannifin은 모션 앤 컨트롤(Motion & Control)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다. 유압·공압 시스템, 필터·실링, 항공·우주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은 미국 기계·산업재 섹터의 수익성 개선을 재확인시켜 줬다. 역대급 고금리·강달러 환경에도 Parker Hannifin은 공급망 최적화와 서비스형 비즈니스(Aftermarket) 비중 확대로 마진을 방어했다.

전문가 관점

시장 관계자들은 주당 7달러 대 이익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연간 EPS 3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주가는 산업재 대형주 밸류에이션 상·하단 범위의 상단부에서 거래될 여지가 있다.

다만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유럽 수요 둔화, 미 연준(Fed)의 금리 정책 향방이 향후 실적의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된다. 특히 자동차·건설 기계 업황이 일시 둔화될 경우 단기 주문 잔고(backlog)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 실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통일된 원칙을 제공한다. 반면 기업이 제시하는 조정 (Adjusted) 실적은 비정상·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경영진이 보는 핵심 영업성과를 나타낸다.

또한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으로, 기업 수익성을 주주 관점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지표다.

향후 전망

Parker Hannifin은 2025회계연도 하반기에도 항공·방위 부문 수주가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친환경 유압시스템 및 전동화 솔루션 투자를 가속화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주주환원(배당·자사주매입) 정책은 대형 산업재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 조정 실적: 구조조정 비용, 무형자산 상각, 법인세 환입 등을 제외한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