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ce, 1,520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지분 전량 처분

Paradice Investment Management LLC가 지난 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NASDAQ: PRGS) 보유 지분 23만8,145주를 모두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거래의 추정 금액은 1,520만 달러로, 이는 해당 분기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번 매도로 인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는 Paradice가 운용·보고하는 13F 자산에서 0%의 비중으로 축소됐으며, 직전 분기(9월 30일 기준) 3.1%를 차지하던 포지션이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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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ce의 총 13F 자산 대비 이번 매도 규모는 3.41%를 차지했으며, 매도 후 잔여 지분은 0주, 평가 가치는 0달러다. ※13F 보고서란 미국 내 운용 규모 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가가 분기별로 보유 증권 내역을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

▶ Paradice 주요 보유종목(2025년 9월 30일 기준)
• NYSE: GMED – 3,797만 달러(자산 대비 8.5%)
• NYSE: NVST – 3,681만 달러(8.3%)
• NYSE: LEA – 3,228만 달러(7.2%)
• NYSE: MHK – 3,058만 달러(6.9%)
• NYSE: GNRC – 3,035만 달러(6.8%)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의 최근 주가 및 실적 현황

2025년 10월 20일 기준 PRGS 주가는 45.02달러로, 동일 기간 S&P 500 지수 대비 47.43%p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월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46.01달러이며, 시가총액19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12개월(TTM) 매출 9억4,013만 달러, 순이익 4,853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5 회계연도 3분기(8월 31일 종료) 기준 연환산 반복 매출(ARR)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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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스 경영진은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9억7,500만~9억8,1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Progress Software

기업 개요 및 사업 영역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동화·인프라 관리 솔루션에 특화된 기술 기업이다. OpenEdge(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Sitefinity(웹 CMS), DataDirect Connect(데이터 연결), MOVEit(보안 파일 전송), Chef(인프라 자동화) 및 네트워크 모니터링 도구 등 다각화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군은 최종 사용자뿐 아니라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원장비제조사(OEM), 시스템 통합업체까지 광범위하다. 영업 지역 역시 북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로 확대돼 있다.

전략적 방향성으로는 제품 혁신, 대규모 고객 기반 유지, 그리고 AI·자동화 수요에 맞춘 신규 기능 출시가 꼽힌다.


용어 설명

13F 보고 자산(Assets under Management): 미국 기관투자가가 SEC에 분기별로 제출하는 Form 13F에서 보고된 운용 자산 총액을 뜻한다.

ARR(Annualized Recurring Revenue):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준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다른 기업의 최종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장비를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 외에도 AUM(운용 자산), TTM(지난 12개월 누적 실적) 등 금융·회계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는 지표들이 기사 내에 등장한다.


시장 시사점 및 전망

Paradice의 전면 매도는 특정 종목 리스크 관리 또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으로 해석된다. 기관이 지분을 전량 정리했다고 해서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대규모 물량 출회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요소다.

반면 프로그레스는 AI 트렌드 수혜로 반복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 동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Paradice의 포지션 청산은 해당 헤지펀드의 전략적 선택일 뿐, 프로그레스의 기본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기관 지분 변동은 주가에 단기적인 압박 또는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개별 투자자는 실적 추정치 변화, 경쟁 구도, 매크로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