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ura Ring 4. Courtesy: Oura
핀란드 웨어러블 테크 기업 Oura의 최고경영자(CEO) 톰 헤일(Tom Hale)은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내년(2026년) 매출 약 2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매출 10억 달러 달성 궤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두 배’ 성장을 시사하는 전망이다.
2025년 11월 1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Oura는 인공지능(AI) 투자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며 지난 10월 마무리된 9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직후 상향된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헤일 CEO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Web Summit) 현장에서 CNBC의 아르준 카르팔(Arjun Kharpal)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은 확실히 훨씬 더 클 것이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모르지만, 상회할 것이며 아마도 20억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 — 톰 헤일 Oura CEO
헤일은 또한 2025년 매출이 약 1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대비 두 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가이던스는 앞서 15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던 예측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Oura가 2년 연속으로 매출을 ‘거의 두 배’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보여준다.

CNBC Squawk Box Europe 방송 클립 이미지
핵심 동력: 여성 건강 기능·국제 확장·AI
헤일은 성장의 배경으로 여성 건강 기능, 국제 시장 확대, 그리고 AI 중심 전략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여성 건강 기능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국제적으로 확장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우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Oura가 시작부터 ‘AI-포워드(AI-forward)’였다고 강조했다. AI-forward란 용어 설명 제품과 서비스의 설계·운영 전반에서 AI 활용을 선제적으로 중심에 둔 전략을 뜻한다. 헤일은 Oura가 수집한 각종 생체 데이터와 활동 지표를 문장형 인사이트로 변환해 개인별 코칭과 조언을 제공하며, 이를 지원하는 챗봇 ‘Oura Advisor’를 통해 “주머니 속 의사”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수치로 보는 Oura: 밸류에이션·판매량·파트너십
기업가치는 110억 달러로 평가된다. 제품 출시(2015년) 이후 올해 9월까지 Oura Ring 누적 판매량은 550만 개를 넘어섰다. 특히 2024년 6월 이후만 따로 보면 25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러한 판매 추세는 제품 카테고리의 주류화와 Oura의 고도화된 건강 지표 해석 능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Oura는 2022년 FDA 허가(FDA-cleared) 피임 앱인 내추럴 사이클스(Natural Cycl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임기 추적 등 생식 건강 기능을 보강했다. 올해 초에는 덱스콤(Dexcom)과 협력해 포도당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했고, 10월에는 혈압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여기서 FDA-cleared는 의료기기 등이 안전성과 유효성 기준을 충족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상태를 의미한다.
헤일은 Oura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항상 곁에서 장기 건강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는 수호천사(guardian angel) 같은 존재”
로 묘사했다. 이는 예방적 헬스케어로의 진화를 가리킨다. 예방적 헬스케어란 개념 설명 질병 발생 후 치료 중심이 아닌, 발병 이전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관리하는 접근을 뜻한다.
발언 맥락: 웹 서밋 현장 단독 인터뷰, 방송 클립
이번 발언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Web Summit) 현장에서 CNBC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왔다. 인터뷰에서 헤일은 2025년 매출이 2024년의 두 배 수준인 약 1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20억 달러 근접’을 기대한다고 재확인했다.
한편 그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자금 조달 면에서 비상장 상태의 기동성을 유지하면서, 10월 9억 달러 조달로 확보한 재원을 AI, 제품 고도화, 국제 확장에 집중 투입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의미와 해석: ‘두 배 성장’의 관리 포인트
핵심 포인트는 2024→2025→2026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고성장 궤적이다. 2025년 10억 달러 달성 궤도 위에서, 2026년 ‘약 20억 달러’에 근접하는 그림은 제품-시장 적합성과 데이터 기반 코칭, 여성 건강 기능, 해외 확장이 순환적 상승 효과를 낳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문장형 인사이트와 챗봇 기반 조언은 착용형 기기가 축적한 데이터를 즉시 활용 가능한 행동 제안으로 전환하는 장치로, 사용자의 지속적 사용과 결속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스마트 링은 경량·비가시성 폼팩터로 일상 착용성이 높고, 수면·활동·생리 주기 등 장기 추적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카테고리다. 본 보도에서 제시된 수치들은 판매 대수 확장과 AI 기반 기능 고도화가 매출 가속으로 연결되는 전형적 경로를 보여준다. 다만 고성장을 반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신뢰도, 개인정보 보호, 의료 규제 환경 등 기본 토대의 지속적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용어·배경 설명
AI-forward: 제품·서비스 전략 전반에 AI를 중심에 두고 선제적으로 도입·적용하는 접근을 뜻한다. 데이터 수집→분석→개인화 인사이트 제공의 전 과정을 AI로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방적 헬스케어(Preventative Healthcare): 질병 진단·치료 이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의 조기 탐지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접근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지속 데이터가 특히 유용하다.
FDA 허가(FDA-cleared):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안전성과 유효성 요건 충족을 근거로 특정 의료기기·디지털 헬스 기능에 대해 시장 판매를 허가한 상태를 말한다.
숫자로 요약
• 2025년 매출: 약 10억 달러 전망(2024년 대비 2배)
• 2026년 매출: 약 20억 달러 근접 전망(이전 15억 달러+ 예측 상향)
• 기업가치: 110억 달러
• 누적 판매: 550만 개(2015년~2025년 9월), 그중 250만 개+(2024년 6월 이후)
• 주요 파트너십: 내추럴 사이클스(2022), 덱스콤(올해 초), 혈압 연구(10월)
헤일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사용자의 더 나은, 더 긴 삶을 돕는 예측적 건강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그는 상장 계획에 대해 “전할 소식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 CNBC의 Arjun Kharpal이 이 보도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