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재편 완료
2025년 9월 23일 텍사스주 애빌린의 데이터센터에서 샘 올트먼(Sam Altman) CEO가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 제공 = 로이터 Shelby Tauber 당시 올트먼 CEO는 회사의 자본 구조 개편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2025년 10월 28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재자본화(recapitalization) 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절차를 통해 오픈AI의 비영리 재단은 약 1,300억 달러로 평가되는 영리 부문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재편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비영리 재단이 연구 방향과 거버넌스 원칙을 계속 주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오픈AI 영리 부문의 주요 주주(major shareholder) 지위를 공식화했으나, 구체적 지분율과 의결권 구조는 공개하지 않았다.
재자본화가 의미하는 것
재자본화란 기업의 부채와 자본 비율을 재조정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뜻한다. 특히 인공지능 같은 고자본·고위험 산업에서는 장기간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재편으로 비영리 재단과 영리 자회사가 더욱 긴밀히 연결됐다. 비영리 부문은 공익적 연구 목표를, 영리 부문은 자본 조달과 상업화를 담당하는 ‘이중 구조’가 강화된 셈이다.
비영리와 영리의 이중 구조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연구소로 출범했으나 2019년 ‘제한적 영리(limited profit)’ 모델을 도입해 외부 투자를 허용했다. 전문가는 “이번 재자본화는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절충안”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투자자 수가 늘어날수록 연구 방향이 상업성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발표는 속보(breaking news)로, 추가 정보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비영리 재단과 영리 자회사의 이사회 거버넌스 구체화 여부가 관심사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인프라 협력 확대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셋째, 1,300억 달러로 평가된 기업가치가 차기 투자 라운드에서 어떻게 변동될지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자본화로 오픈AI가 대규모 언어모델(LLM) 연구, 슈퍼컴퓨터 인프라 확충, 글로벌 AI 규제 협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다.기자 해설
다만, 아직 세부 재무자료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투자자와 연구자는 향후 발표될 공식 문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지금은 발표 직후라 상세 내용을 기다리는 단계”라는 시장 관계자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발표가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자본·거버넌스 모델에 어떤 선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