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의 원유 증산 기대감에 유가 하락

2025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WTI 원유와 RBOB 휘발유 가격이 각각 1.04%와 1.32% 하락하며 시장을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은 강한 미국 달러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고, OPEC+가 7월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추가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었다.

OPEC+는 5월 31일 예정된 회의에서 7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 배럴 증가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지난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년간의 생산 감축을 되돌리기 위한 단계적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9월까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OPEC+ 일부 회원국들의 과잉 생산을 벌주기 위한 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가 원유 가격 하락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N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 준비 중이라는 미국의 새로운 첩보를 보도했다. 양국 간 핵 협상에 대한 의문도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탱커에 보관된 원유 감소는 오히려 유가 하락 요인이다. Vortexa의 보고에 따르면 원유 보유량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글로벌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EIA 보고서는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량이 5년 평균치보다 각각 5.6%, 2.2% 낮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수급 불균형을 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