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OPmobility)가 2025회계연도에 영업마진 개선을 보고하고 페리시 부렐(Félicie Burelle)을 최고경영자(CEO)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럽 시장의 구조적 약세를 보완하기 위한 다각화 전략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OP모빌리티는 2025년 영업마진이 4.8%로 전년의 4.2%에서 개선되었고, 순부채는 14.1억 유로(€1.41bn)로 전년도의 15.8억 유로(€1.58bn)에서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매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2025년 매출은 115.4억 유로(€11.54bn)로 집계되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부정적 환율 효과(negative currency effects)를 지목했다.
배경 및 경영진 변화
페리시 부렐은 전임 CEO의 개인적 사유로 인한 퇴임 이후 2025년 11월에 임시 CEO로 선임되었으며, 이번 확정 임명으로 정식 CEO 직을 맡게 되었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략적 방향
부렐 CEO는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현재 외장 솔루션(exterior solutions)과 파워트레인(powertrain) 두 세그먼트에서 계속해서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OP모빌리티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통해 유럽 시장의 장기적 약세를 상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안: 현대모비스와의 조명사업 통합 협의
회사는 2026년 1월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Hyundai Mobis)와 조명 사업의 잠재적 결합을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제안된 거래 구조하에서는 OP모빌리티가 현대모비스의 조명 부문에 대해 지배 지분(controlling stake)을 확보하게 된다.
부렐 CEO는 해당 조명 사업이 연간 매출이 10억 유로를 조금 상회한다고 설명하면서, “이 거래는 조명 부문에서의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연내(년 중반)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거래 종결은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 영향과 고객 구조
OP모빌리티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스텔란티스(Stellantis), 포드(Ford) 등 미국의 주요 완성차 3사에 부품을 공급한다. 부렐 CEO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1,000만 유로 미만(less than €10m)으로 제한되었다고 밝혔으며, 그 배경으로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역적으로 현지화(localized)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재무·사업 리스크와 추가 설명
영업마진, 순부채, 매출 등 핵심 지표의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하기 위해 몇 가지 용어를 설명한다. 영업마진(Operating margin)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로 수익성 지표이며, 순부채(Net debt)는 총부채에서 현금성자산을 차감한 수치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또한 파워트레인은 차량의 동력 전달 장치(엔진, 변속기 등)를 의미하고, 외장 솔루션은 차량 외관 관련 부품(범퍼, 도어 패널, 라이트 하우징 등)을 포함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첫째, 재무지표 개선(영업마진 4.8%, 순부채 축소)은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일부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둘째, 현대모비스의 조명 사업 인수(지배 지분 확보 시)는 OP모빌리티의 매출 다각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셋째, 매출이 환율 영향으로 하락한 점은 외화노출을 줄이기 위한 환 헤지 정책과 지역별 생산·판매 전략 조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거래가 예정대로 성사될 경우 조명 사업의 연간 매출(약 €1bn 수준)은 OP모빌리티의 총매출 규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의 조명·센서 통합 수요 증가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거래 종결까지의 규제 승인,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시너지 실현 속도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 고려사항
회사 측이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외부 변수(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 시장 수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반영한다. 특히 유럽 자동차 수요의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및 북미 시장으로의 확장은 수익성 방어를 위한 핵심 전략이 되며, 향후 분기 실적 및 거래 진전 상황을 통해 더 구체적인 재무 영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주의
보도 말미에 표기된 환율은 $1 = 0.8490 유로다. 환율 변동은 다국적 매출 구성 기업의 실적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