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25년 12월 24일과 12월 26일의 정규 거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짜들에 연방 정부의 휴무를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시장 운영 일정에 대한 혼선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NYSE는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Markets will close early on Wednesday, December 24, 2025 at 1:00 pm ET (5:00 pm ET for late session) and will operate on a regular schedule on Friday, December 26, 2025.”
해당 공지문은 12월 24일 수요일에는 조기 마감하고, 12월 26일 금요일은 정상 거래를 재확인한 내용이다. 공지에 명시된 시간은 ET(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정규 거래의 조기 마감 시각은 오후 1시(동부시간)이며 괄호 안에 표기된 ‘late session’의 시각은 오후 5시(동부시간)로 표기돼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연방 정부의 모든 행정부 부서 및 기관의 업무를 중단하고 성탄절 전날과 성탄절 다음 날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의 근무를 면제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연방 차원에서의 휴무를 지시한 행정명령(또는 서한) 형태로 전해졌으며, 연방 기관의 직원들은 해당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됐다.
용어설명
증권시장과 관련해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NYSE(뉴욕증권거래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통적 주식거래소 중 하나로 미국 뉴욕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수천 개 기업의 주식이 상장되어 거래된다. 조기 마감(early close)은 통상적인 정규장 종료 시각보다 앞당겨 거래를 종료하는 것으로, 연휴나 특별한 행사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될 때 적용된다. Late session은 일부 거래소가 운영하는 추가 거래 시간대로, 정규장의 거래 종료 후에 제한적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또한 본문에 사용된 ET는 미국 동부 표준시(Eastern Time)를 의미하며, 한국 시각(KST)과는 계절에 따라 통상 +14시간 또는 +13시간의 시차가 있다.
시장 영향 및 실무적 시사점
이 같은 거래소의 일정 발표는 투자자와 중개업체, 결제·청산 시스템 운영자들에게 중요한 실무 정보다. 우선 단기적 유동성 측면에서 12월 24일의 조기 마감은 오전·정오대의 주문 집중을 유발할 수 있어 거래량과 변동성이 특정 시간대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 투자자들은 포지션 청산이나 리밸런싱 일정을 조정해야 하며, 마진 트레이딩(증거금거래)이나 옵션 만기일이 근접한 경우에는 만기 관련 전략도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연방 정부의 휴무 지시는 관공서의 업무지연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경제지표·정책 관련 발표 일정이나 행정 처리(허가·심사 등)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다만 NYSE가 정상운영 방침을 유지함에 따라 시장은 거래소 측면에서는 큰 혼란 없이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투자자 관점에서는 시간대 차이를 고려한 주문 타이밍 조정이 필요하고, 브로커·청산기관은 결제 마감 시간과 청산 스케줄을 재확인해야 한다.
중장기적·거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말 시즌에는 대체로 거래량이 낮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이번 결정 자체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업 이익 전망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연방 정부의 휴무로 인해 특정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거나 행정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경우, 관련 업종(정부 계약 비중이 높은 방산·인프라·서비스 업종 등)에는 단기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정리
요약하면, NYSE는 2025년 12월 24일 오후 1시(동부시각)에 조기 마감하고 12월 26일은 정규 일정대로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부처의 성탄절 전후 휴무를 지시했으나, 거래소는 독자적 운영 일정을 고수함으로써 시장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거래 시간의 변화를 반영해 주문·청산·리스크 관리 일정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porting by Arasu Kannagi Basil in Bengaluru; Editing by Shailesh Ku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