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12월물 천연가스(코드: NGZ25) 가격이 월요일 -0.031달러(-0.68%) 하락 마감했 다. 시장은 난방 수요를 좌우할 미국 날씨 전망의 혼조와 사상 최고 수준의 미국 생산량을 동시에 소화하며 약세로 기울었 다.
2025년 11월 2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예보에서는 11월 29일~12월 3일 사이 미국 동부 3분의 2 지역에서 평년 대비 더 추운 전개가 예상되는 반면, 남동부와 서부는 더 따뜻한 흐름이 전망된다고 Atmospheric G2가 밝혔다. 한편, BNEF 자료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 미국 본토 하부 48개주(lower-48) 천연가스 생산은 일 112.2억 입방피트(bcf/day)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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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요인: 높은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은 전형적으로 가격에 약세(베어리시) 요인으로 작용한 다. 11월 12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일 107.67억 입방피트로 9월 전망(106.60) 대비 +1.0% 상향했다. 현재 미국 생산은 사상 최고 부근에서 머물고 있으며, 가스 시추 리그 가동 대수도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 다.
수급 현황(BNEF): 월요일 기준 미국 본토 하부 48개주의 드라이 가스(dry gas) 생산은 112.2 bcf/day(전년 대비 +8.3%), 같은 날 가스 수요는 83.1 bcf/day(y/y +4.9%)로 집계됐 다.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순 유입(넷 플로)은 추정치 기준 17.7 bcf/day로 전주 대비 +0.2% 증가했 다.
수요 지표(전력): Edison Electric Institute(EEI)는 11월 15일 종료 주간 미국(하부 48개주) 전력 생산이 75,586 GWh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15일까지 52주 누적 전력 생산은 4,286,124 GWh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난방 수요를 동반한 계절적 전력소비 확대의 단서를 제공하며, 가스 가격에 부분적 지지를 제공했 다.
재고와 저장 상황(EIA/유럽): 11월 14일 종료 주간 EIA 주간 보고서는 가스 가격에 강세 신호를 보였다. 천연가스 재고는 -14 bcf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인 -12 bcf보다 큰 디스로(drawing)를 기록했으며, 5년 평균 주간 변동(+12 bcf 증가)을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준일 현재 재고는 전년 대비 -0.6% 낮지만, 5년 평균 대비 +3.8% 상회해 공급 여력은 여전히 충분함을 시사한다. 11월 18일 기준 유럽 가스 저장률은 81%로, 동기간 5년 평균(90%)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 다.
핵심 수치 한눈에:
• 재고 변화(11/14 주): -14 bcf vs 컨센서스 -12 bcf
• 5년 평균(동주): +12 bcf 증가
• 재고 수준(전년 대비): -0.6%
• 재고 수준(5년 평균 대비): +3.8%
• 유럽 저장률(11/18): 81% vs 5년 평균 90%
시추 동향(베이커휴즈): 11월 21일 종료 주간 미국 천연가스 시추 리그는 127기로 전주 대비 +2기 증가했다. 이는 11월 7일 기록한 2.25년(약 27개월) 만의 최고치 128기에 근접한 수준이 다. 지난 1년간 리그 수는 2024년 9월의 4.5년 만의 저점 94기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저자·공시: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만을 위한 것이 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 공시 정책을 참조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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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배경 설명
• NGZ25: NYMEX 천연가스 선물의 2025년 12월물을 의미한 다. 선물 코드는 종목·월·연도로 구성되며, Z는 12월 결제월을 나타낸 다.
• bcf/day: billion cubic feet per day의 약자로, 일일 10억 입방피트 단위 생산·소비를 뜻한 다. 천연가스 시장에서 생산·수요·수출입 흐름을 비교하는 표준 단위다.
• lower-48: 미국 본토 하부 48개 주를 지칭하는 용어다(알래스카와 하와이 제외). 미국 가스 생산·수요 통계는 통상 이 지역 묶음으로 보고된다.
• 디스로(draw)와 빌드(build): 가스 재고가 감소하면 디스로, 증가하면 빌드로 표현한다. 겨울철 난방 수요 확대기에 디스로 폭이 커지면 가격에 상방 압력이 붙는 경향이 있 다.
• EEI와 EIA: EEI는 전력회사 협회로 주간 전력 생산을, EIA는 정부기관으로 가스 생산·재고를 집계한다. 전력 생산은 간접적으로 가스발전 수요를 시사한다.
• LNG 넷 플로: 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로 유입되는 가스의 순량을 의미한다. 넷 플로 증가는 대체로 수출 확대를 뜻하며 국내 공급 여력을 줄여 가격 지지로 작용할 수 있 다.
기자 해설: 혼조의 날씨—공급 과잉—재고 신호의 미묘한 균형
이번 약세는 세 가지 변수의 합으로 읽힌 다. 첫째, 날씨다. 동부·중서부로 대표되는 동부 3분의 2 지역의 한파 전망은 난방 수요를 밀어 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남동부·서부의 온화한 기온은 그 효과를 상쇄한다. 결과적으로 순수요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 다.
둘째, 공급이다. 일 112.2 bcf라는 사상 최고 생산은 가스 시장의 구조적 상한선을 높여 놓았다. 여기에 시추 리그가 2년+ 고점대에서 유지되는 점은 단기 탄력 공급력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재고 디스로가 다소 확대돼도, 가격의 상방 탄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기 쉽다.
셋째, 재고와 저장이다. 디스로 폭이 컨센서스와 5년 평균을 웃돈 것은 분명 강세 요인이지만, 절대 재고 수준이 5년 평균 대비 +3.8% 상회하고, 유럽 저장률이 81%로 높은 편이라는 점은 겨울 초입의 공급 안전판 역할을 한다. 즉, 강세 재료와 약세 재료가 동시에 존재하며, 시장은 이 균형 위에서 날씨 민감도에 과민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온 경로의 확정성이다. 동부 한파가 지속·확대될지, 아니면 남·서부의 온화함이 동진해 수요를 약화시킬지가 중요하다. 둘째, LNG 넷 플로의 추세다. 순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내수 공급 여력이 줄어 가격 하방을 방어할 수 있다. 셋째, 시추 리그·생산의 관성이다. 리그가 현 수준에서 더 늘면 생산의 재상승이 가격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 구간은 단기 변동성이 높고 방향성 확신은 날씨 데이터의 추가 확증에 달려 있다. 투자자·수요처는 주간 EIA 재고, 단기 기상모형 업데이트, LNG 터미널 가동률을 핵심 체크리스트로 삼을 필요가 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