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O, 10월 차량 인도 92.6% 급증…누적 91만 대 돌파

NIO Inc.(뉴욕증권거래소: NIO)가 2025년 10월 한 달 동안 40,397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작년 동월 대비 92.6% 증가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적에는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 NIO 차량 17,143대, 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담당하는 ONVO 차량 17,342대, 소형·경량 전기차 브랜드 FIREFLY 차량 5,912대가 포함됐다.

“10월 인도 실적을 더한 누적 인도 대수는 913,182대에 도달했다”는 점이 회사 측 발표의 핵심이다.


브랜드별 포지셔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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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O는 자사 브랜드를 삼각 구조로 운영한다. NIO 브랜드는 배터리 스와핑(교체) 스테이션 등을 앞세운 고급 세단·SUV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한다. ONVO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간급 시장을 겨냥해 등장했으며, FIREFLY는 도심 이동 수요에 특화된 소형·초소형 EV를 통해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도 대수(deliveries)’는 제조사가 최종 소비자에게 차량을 실제로 인도한 물량을 뜻한다. 이는 일반적 판매 실적(판매계약 체결 기준)보다 한 단계 더 실질적인 지표로, 재고·물류·판매 전환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주목하는 핵심 경영 성과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 내외’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NIO의 92.6% 인도 증가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브랜드 다각화 전략이 초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스와핑 기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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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스와핑은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을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해 주행 가능 거리를 3~5분 만에 회복시키는 기술·서비스다. 충전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배터리 노후화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NIO 성장 스토리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NIO는 중국 전역과 유럽 주요 국가에 2,000곳 이상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서비스 편의성’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EV 산업 지형과 NIO의 경쟁 구도

중국 전기차(EV) 시장은 BYD, 테슬라·상하이 공장(Tesla Giga Shanghai), 샤오펑(Xpeng) 등 다수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NIO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 라이더(LiDAR) 기반 고급 자율주행 패키지, 프리미엄 서비스(전담 어시스턴트, 무료 충전·세차 등) 등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예정된 4세대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차세대 150kWh 고밀도 배터리 팩이 도입되면, 장거리 주행 성능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초고가 세그먼트 이외의 대중화 전략”의 핵심으로 해석한다.

다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 환경, 유럽 내 보호무역 기조와 같은 변수들도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분기별 인도·매출 추이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지 여부
스와핑 스테이션 글로벌 확장 속도
브랜드 간 카니발리제이션(내부 잠식) 문제 해소 전략
유럽·동남아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성 변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연말까지 누적 인도 100만 대 달성이 이뤄질지를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수치는 회사 발표 자료에 기반하며, 작성 시점 이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