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밸리디아 ‘P/B 성장 투자자’ 모델에서 77% 점수… 장기 성장 잠재력 주목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NIKE Inc.(티커: NKE)에 대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는 22개 투자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성장 투자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장기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저(低)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book-to-market) 종목을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IKE는 시가총액이 큰(large-cap) 성장주로서 ‘P/B 성장 투자자’ 전략에서 77%의 점수를 획득했다. 밸리디아는 보통 80% 이상이면 전략상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대상으로 분류하지만, 77% 역시 상당한 우수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리포트는 NIKE가 속한 풋웨어(Footwear) 산업 내에서 뛰어난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주가(P/B), 총자산수익률(ROA),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산 비율(CFO/Assets) 등 다수의 핵심 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설비투자비/자산연구개발비/자산 항목에서는 ‘Fail’ 판정을 받았다.

▶ 세부 항목별 통과 여부

BOOK-TO-MARKET 비율: PASS
ROA: PASS
CFO/Assets: PASS
CFO/Assets 대 ROA 비교: PASS
ROA 변동성: PASS
매출 변동성: PASS
광고비/자산: PASS
설비투자/자산: FAIL
연구개발비/자산: FAIL

‘북-투-마켓(Book-to-Market) 비율’이란?
Book-to-Market(장부가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회사의 장부가치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높다는 뜻이다. value(가치) 투자에서는 값이 높을수록 저평가로 간주하지만, 모한람 교수의 성장 모델은 반대로 ‘낮은 B/M’—즉 ‘높은 P/B’—을 가진 기업 중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이 견조한 회사를 가려낸다.

▶ 파르타 모한람 교수와 모델의 배경

모한람(현 토론토대학교 John H. Watson Chair)은 ‘저 Book-to-Market 성장주를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는 재무제표 분석’ 논문에서, 전통적으로 실증 연구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던 성장주 투자를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즉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이라도 특정 품질 지표를 통과하면 장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NIKE는 총자산수익률·현금흐름·광고 지출의 효율성·매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브랜드 영향력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이 재무 지표에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추가 자료와 서비스

밸리디아는 이번 분석 외에도 나스닥100 상위 종목, 팩터 기반 ETF 포트폴리오, 헤지펀드 전략(‘Permanent Portfolio’, ‘All Weather Portfolio’) 등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제공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역사적 투자 대가들의 전략도 함께 추적·점검한다.

▶ 전문가 시각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NIKE가 설비투자·연구개발 지표에서 미달한 것은 스포츠웨어 산업 특성상 브랜드 마케팅과 디자인 혁신에 비중을 두는 전략적 선택과 무관하지 않다. 향후 국가별 수요 성장률공급망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본 모델이 강조하는 현금 창출력과 자산 효율성은 이미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의 ‘규모와 네트워크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77%라는 점수는 ‘관심’ 문턱(80%)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분기 실적밸류에이션 변화가 8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여지를 남긴다. 미국 소비 경기, 중국 시장 회복, 환율 등 거시 환경도 P/B 성장 전략의 향후 리밸런싱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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