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Ltd.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텔아비브 —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NICE Ltd.(나스닥: NICE)가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NICE의 2분기 GAAP(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1억1,578만5,000달러(주당 1.7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8,735만5,000달러(주당 1.31달러) 대비 가파른 증가세다.
조정(non-GAAP)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1억7,415만1,000달러, 주당 2.64달러로, Thomson Reuter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2.58달러)를 웃돌았다.
주요 재무 지표
• 매출: 6억6,440만달러 → 전년 동기 5억8,111만달러 대비 14.3% 증가
• GAAP EPS: 1.76달러 → 전년 1.31달러
• 조정 EPS: 2.64달러 → 전년 2.00달러(추정)
가이던스(전망)
NICE 경영진은 3분기 조정 EPS를 2.62~2.72달러, 매출을 6억7,600만~6억8,600만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2025 회계연도 전체 기준 조정 EPS는 10.60~10.80달러, 매출은 27억1,500만~27억3,500만달러로 전망했다.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회계 기준으로,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다. Non-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애널리스트들이 흔히 활용한다.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일반 투자자가 기업의 수익성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때 쓰이는 핵심 지표다.
전문가 시각
이번 실적은 매출 성장률 14% 이상, 조정 EPS 증가율 30%대라는 두 자릿수 고성장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고객 경험(CX) 솔루션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 추세를 보여, NICE가 비용 통제와 고마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중 확대 전략을 병행해온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 상단 기준 EPS 성장률은 약 13% 수준에 그쳐, 외부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보수적 가정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과 글로벌 IT 투자 둔화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결론 및 전망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2분기 성적표는 NICE가 AI·자동화 솔루션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변동성에 따라 수주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주가 향방은 3분기 이후 클라우드 전환 속도와 신규 수주 규모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