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 여론조사가 보여준 트럼프 경제 운영에 대한 불만 확대
미국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임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불만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다.
2025년 11월 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NBC 뉴스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경제 체감과 정권 운영 평가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25~28일에 걸쳐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63%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다.
경제 일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중산층 배려와 물가·생계비 대응에 대한 실망도 뚜렷했다다. 별도의 항목에서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산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했고, 66%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를 다루는 데 미흡했다고 응답했다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약세가 확인됐다다. 전체 국정 지지도는 43%로 3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며,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5%에 달했다다.
정치 지형으로의 확산도 감지된다다. 부정적 정서가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는 가운데, 2026년 중간선거까지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응답자들은 의회 권력 구도에 대해 민주당 우세를 전망했다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50% 대 공화당 42%로 8%포인트 격차가 났으며, 이는 3월 조사(민주 48% 대 공화 47%)의 1%포인트 박빙에서 크게 벌어진 수치다다.
핵심 수치
경제 운영 미흡: 63%
중산층 배려 미흡: 65%
인플레이션·생계비 대응 미흡: 66%
국정 지지도: 43%(-4%p, 3월 대비)
부정 평가: 55%
의회 권력 전망: 민주 50% vs 공화 42%(+8%p)
이러한 흐름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을 넘겨 지속되며 핵심 정부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다. 특히 SNAP 식품 보조 같은 취약계층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이 생활비 부담과 직결되어 유권자 체감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다.
경제 운영에 어느 당이 더 유능한지에 대한 정당 선호는 팽팽했다다. 응답자의 38%는 공화당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으로 봤고, 37%는 민주당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했다다. 정책 유능성 인식에서는 큰 격차가 없지만, 현 정권 운영 평가의 부정성이 정치 지형을 흔들고 있다는 점이 대비된다다.
아울러, 최근 CNBC All-America Economic Survey에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으로 전환된 경향이 확인된 바 있다다. 이는 가계의 체감 물가, 임금·소득의 실질 구매력, 주거·대출 비용 등 생활 밀착형 변수들이 정치적 평가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할 때 비필수 정부 기능의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을 의미한다다. 이 경우 공공 서비스의 일부가 멈추거나 축소되고,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과 연방기관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다.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은 저소득층 식품 구입을 지원하는 연방 프로그램을 뜻하며,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지급 타이밍과 범위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다. 또한 중간선거(midterms)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연방 의회 선거로, 의회 권력 구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다.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
이번 NBC 뉴스 여론조사는 경제·물가·중산층 세 축에서 불만이 상호 연동되어 나타나며, 여권 평가와 의회 권력 전망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특히 경제 유능성 선호(공화 38% vs 민주 37%)는 거의 동률이지만, 현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의 부정적 기류가 의회 지형 예측에선 민주당 +8%p 우세로 전이되는 점이 눈에 띈다다. 이는 정당 간 정책 기대치보다 체감 경제의 현재 진행형 스트레스와 생활비 압박이 표심에 즉각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또한 3월 이후 지지율 4%p 하락과 부정평가 55%는, 셧다운 장기화와 생활 보조 프로그램의 차질이 중산층·취약계층 모두에게 심리적·경제적 압박으로 누적되면서 정권 심판 정서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다. 반면, 정당별 경제 유능성 인식이 근소한 차에 그친다는 점은, 정책 제안의 구체성과 비용·효과의 신뢰성을 둘러싼 향후 메시지 경쟁이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취임 1년 미만의 시점에서 경제 운영 불만 63%, 중산층 배려 미흡 65%, 인플레이션 대응 미흡 66%가 동시 표출되었고, 국정 지지도는 43%(3월 대비 -4%p),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다. 의회 권력 전망은 민주 50% 대 공화 42%로 8%p 격차가 관측되었다다. 경제 유능성 선호는 공화 38% vs 민주 37%로 팽팽했다다.
정리하면, 이번 조사 데이터는 생활비와 물가가 가장 강력한 유권자 경험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시킨다다. 정책 신뢰의 재구축과 구체적 비용 완화책에 대한 설득 가능성이 향후 판세의 열쇠로 보이며, 셧다운 해소 및 사회안전망의 정상화가 체감 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