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사이즈(My Size Inc.)(나스닥: MYSZ)의 주가가 12% 급등했다. 회사는 리테일(소매) 팀 전용 대화형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NaizGPT’의 시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e커머스 전문가들이 기존의 복잡한 대시보드 대신 자연어 대화를 통해 사이즈 및 반품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초기 피드백에서 사용자 참여도가 높았으며, 실제 디지털 팀이 ‘대화형 쿼리’를 활용해 더 깊이 있는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담당자는 “제품 A의 지난 분기 반품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NaizGPT에 던지면, AI는 사이즈 추천·사용자 행동·구매/반품 이력 등 내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구체적 원인·패턴·통계치를 대화형 응답으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 ‘숫자 확인’에서 벗어나 ‘왜(Why)’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팀들이 이전에는 떠올리지 못했던 후속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단순히 반품률 숫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표의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를 나누게 됐다. NaizGPT는 리테일 분석의 미래가 대시보드가 아닌 대화형 인터페이스임을 입증한다.” — 로넨 루존(Ronen Luzon) My Size 최고경영자(CEO)
NaizGPT는 마이사이즈의 핵심 ‘사이즈 추천 엔진’으로부터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사이즈 권장값, 사용자 상호작용 로그, 구매·반품 이력과 그 사유까지 포함돼 맥락(Context)·이유(Reason)·추세(Trend)를 종합 분석한다. 회사는 향후 버전에서 ▲스마트 카탈로그(Smart Catalog) 기술 ▲외부 판매 채널 데이터 등 추가 소스를 연동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문가 관점 — ‘대화형 분석’이 가져올 변화
전통적인 리테일 데이터 분석은 수십 개 지표로 가득 찬 대시보드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대시보드 방식은 복잡성과 학습 비용이 높아 실제 영업·마케팅 담당자가 체감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 접목된 NaizGPT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이러한 장벽을 크게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왜 이 수치가 나왔는가”라는 인과적 분석(Causal Analysis)을 자동화해 주는 기능은 인적 자원과 시간을 절감한다. 향후 업계 전반에서 반품 비용 관리·퍼널 최적화·맞춤형 추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 일정 및 목표
마이사이즈는 2025년 4분기에 NaizGPT를 상용 서비스(Commercial Availability)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리테일 분야 결정적(Definitive)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발표된 구체적 매출 가이던스나 실적 예상치는 없으나, 회사측은 스마트 카탈로그·머천다이징 데이터와의 통합을 통해 제품 카테고리 확대와 고객 유지율 상승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대시보드(Dashboard)는 여러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도구다. 그러나 사용자가 직접 필터·차트를 설정해야 하기에 데이터 분석 역량이 요구된다.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이 질문하듯 입력하면 AI가 문맥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솔루션이다. 대표적으로 챗GPT(ChatGPT)가 있다.
스마트 카탈로그(Smart Catalog)는 상품 데이터·이미지·재고·가격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최적화·제안하는 시스템으로, 마이사이즈가 확보한 별도 특허 기술이다.
한편 이번 기사 역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최종 게재 전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