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발 —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의 신탁은행 계열사가 앞으로 4년 동안 자체 펀드에서 운용하는 대체자산(alternative assets)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1.6조엔(약 100억 달러)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1월 2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트러스트 앤 뱅킹 주식회사의 매니징 이그제큐티브 오피서인 사토시 소메야(Satoshi Someya)는 향후 중기(중기 계획은 2030년 3월에 마감하는 회계연도까지) 동안 대체자산을 최소한 두 배로 늘리겠다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소메야 이그제큐티브는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으며, 회사는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 인프라(infrastructure), 부동산(real estate)을 대체자산의 핵심 축으로 보고 각 자산군에서 약 1조엔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목표치를 처음으로 단독 보도했다.
소메야는 단기적으로는 프라이빗 크레딧이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펀드에는 기업금융 관련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스 관련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내 금리 상승은 엔화 표시 수익 상품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MUFG 신탁부문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주요 자금원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생명보험사, 지방은행, 연기금(연금펀드)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나, 동시에 해외 기관투자가와 고액자산가(자산가)로의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MUFG 그룹은 호주 자회사인 First Sentier Investors를 통해 런던에 기반을 둔 AlbaCore Capital을 인수했다. AlbaCore는 대체자산 운용에서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대체자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소메야는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여지가 있으며, 해외 부동산과 국내 인프라 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 시 M&A(인수·합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산 확대뿐 아니라 전문 운용 능력과 투자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체자산(Alternative assets)이란 통상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 금융자산을 제외한 자산군을 의미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범주는 프라이빗 크레딧(사모대출), 인프라(도로·발전소·항만 등 실물자산 기반의 장기 현금흐름 자산), 부동산(상업용·주거용 등 실물 부동산)이다. 프라이빗 크레딧은 공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대출로, 대출금리와 신용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금융시장 및 경제에 미칠 영향(분석)
첫째, MUFG 신탁부문의 대체자산 확대는 국내 기관 수요를 통한 엔화표시 장기 자금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생명보험사·연기금·지방은행 등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인해 정기예금·국채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만으로는 목표수익을 달성하기 어려워 대체자산으로의 자금배분을 늘릴 유인이 있다.
둘째, 프라이빗 크레딧 비중 확대는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은행 여신 규제가 강화되거나 대출 관행이 보수화되는 상황에서, 사모대출은 중소·중견기업이나 프로젝트파이낸스에 대한 대체적 자금공급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신용스프레드와 기업금융 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국내 인프라·해외 부동산으로의 투자 확대는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환율·정책리스크·지역별 유동성 리스크 노출을 동반한다. 특히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릴 경우 엔화 대비 달러·유로 등 통화 변동성에 따른 수익성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환헤지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다.
넷째, MUFG의 대체자산 확대는 다른 금융사들의 유사 전략을 촉발할 여지가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대체자산 시장에서의 경쟁을 심화시키면, 해당 자산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거래 조건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대체자산의 수익률 압박이나 유동성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무적 시사점 및 투자자 관점
기관투자가는 MUFG 신탁부문의 확대 계획을 검토할 때 투자대상별 기대수익률, 유동성, 위험(신용·시장·운영리스크)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프라이빗 크레딧의 경우 표면상의 수익률은 높을 수 있으나, 부실 발생 시 회수가능성 및 담보구조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인프라와 부동산은 장기 안정수익원이 될 수 있으나 지역별 규제·자산관리 역량이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MUFG의 인수·제휴 전략은 전문운용사 역량을 빠르게 흡수하는 효과가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품의 구조와 수수료 체계, 운용사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상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환율 참고: $1 = 158.1100엔(기사 원문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