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National Muni Bond ETF(MUB)에 주간 기준 약 4억 0890만 달러가 유입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유입으로 발행 유닛 수는 3억 7,360만 개에서 3억 7,740만 개로 1.0% 증가했다.
2025년 10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단일 주간 유입 규모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준에 해당한다. MUB는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국채·지방채(municipal bonds)에 투자하는 대표적 ETF로, 세금 우대라는 특성을 활용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층이 두텁다.
이번 주가 변화는
차트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2주간 MUB의 저점은 주당 100.29달러, 고점은 108.60달러였으며, 최근 체결가는 107.65달러다. 이는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ETF 유닛(Unit)의 증가는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실제로 매입해야 하므로, 대규모 자금 흐름은 해당 섹터 전반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ETF채널 분석가들은 이렇게 진단하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지방채 수요 확대가 이번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TF(Unit)·크리에이션·리뎀션 구조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지만, 투자자는 ‘주식(share)’이 아닌 ‘유닛(unit)’을 사고판다. 유닛은 기관투자가가 크리에이션(Creation) 과정을 통해 새로 발행하거나, 리뎀션(Redemption)을 통해 소각될 수 있다. 새로운 유닛이 대량 발행될 때 운용사는 동일 금액의 기초채권을 매수해야 하므로, 큰 폭의 유입은 지방채 시장 가격에도 직접적인 매수 압력을 가한다.
시장 환경과 향후 전망
올해 들어 미국 경제는 2%대 성장률과 완만한 인플레이션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후 수익률을 중시하는 고소득 투자자는 지방채 ETF를 대거 편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방소득세·주(州) 소득세를 모두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장기간 상회할 경우, 기술적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최근 지방채 발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예상돼, 금리 민감도가 높은 채권형 ETF 특성상 장·단기 금리 변동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 유의 사항
MUB는 AAA~A등급 우량 지방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유동성 위축 국면에서는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대규모 매도 시점에는 프리미엄·디스카운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지방채 ETF는 세제 혜택과 안정성을 겸비한 상품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기초체력”이라고 월가 한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강조했다.
한편, ETF채널은 이번 MUB 외에도 지난주 큰 폭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9개 ETF 리스트를 별도로 발표했다. 리스트 세부 내역은 ETF채널 홈페이지 참조.
용어 해설
• 200일 이동평균선(200DMA): 최근 200거래일 동안의 종가 평균을 선으로 연결한 지표다. 장기 추세 파악에 활용되며, 주가가 200DMA 위에 있으면 상승세, 아래에 있으면 하락세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Municipal Bond(지방채): 주·시·카운티 등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 학교·병원 건립 등 공공 목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부분 연방세가 면제되며, 일부 주에서는 주(州)세도 면제된다.
© 2025 ETF채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