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채널(ETF Channel)이 관찰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유통 단위 변화를 집계한 결과, 최근 일주일 사이 YieldMax MSTR Option Income Strategy ETF(티커: MSTY)와 Leverage Shares 2X Long PYPL Daily ETF(티커: PYPG)가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7월 29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MSTY는 일주일 전 대비 947만 5,000주(+3.7%)를 순증시켰다. PYPG는 증가율 면에서 두드러졌는데, 3만 주가 추가돼 +40.0%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MSTY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티커 MSTR)를 기초로, 해당 종목의 콜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해 월별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형 ETF다. 이번 주식 수의 증가는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컸음을 시사한다.
MSTY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배당 전환” 구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MSTR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분배금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PYPG는 PayPal Holdings(티커 PYPL) 주가 일일 수익률의 2배를 목표로 설계된 일별 레버리지 ETF다. ※레버리지 ETF란? 투자 수익률을 특정 배율로 확대·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기초지수 변동성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는 반면 손실 폭도 커지는 고위험 구조를 갖는다. PYPG의 40% 순증은 단기간 가격 움직임을 노린 트레이더 자금이 유입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주요 용어 해설
• 유통 단위(Units Outstanding)은 ETF가 발행한 총 수량을 의미한다. ETF를 신규로 설정하거나 환매할 때 지정참가자(Authorized Participant)가 현물 바스킷과 교환해 발행·소각한다. 그러므로 유통 단위 증감은 곧 자금 유입·유출 지표로 해석된다.
•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기초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동일 수량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잠재적 수익이 제한되지만, 획득한 프리미엄 덕분에 하락 구간 손실을 일부 완충한다.
•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스왑·선물 등)을 활용해 일일 기준으로 2배, 3배 등 목표 수익률을 추종한다. 구성 특성상 일간 재조정이 필수이며, 장기간 보유 시 복리 효과로 추종 오차가 누적될 수 있다.
자금 흐름이 시사하는 바
1) MSTY의 꾸준한 순유입은 비트코인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유효함을 의미한다. 특히 MSTR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어, 암호화폐 직접투자 대신 옵션 프리미엄 기반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해당 ETF로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 PYPG로의 급격한 자금 유입은 페이팔 실적 발표나 규제 이슈 등 단기 이벤트에 베팅하려는 트레이더 심리를 반영한다. 레버리지 ETF 특성상 변동성 확대 시 수익 기회가 커지지만, 반대로 손실 위험도 확대된다는 점에서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다.
전문가 시각기자 해설
시장 전반적으로 ETF를 통한 전략형·파생형 상품의 활용이 늘고 있다. MSTY와 같은 옵션 인컴 ETF는 금리 고점 논쟁 속에서도 꾸준한 배당 수익 선호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PYPG와 같은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는 수익·손실 폭이 크다는 점에서 전문 트레이더 중심으로 유동성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ETF 시장이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다양한 투자 전략 구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레버리지·옵션 기반 ETF는 복잡한 구조와 고위험 특성을 지니므로, 투자자는 상품설명서(Prospectus)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 한도를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본 기사에 포함된 데이터는 ETF Channel 자료를 인용하였으며, “기사에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필진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또는 ETF Channel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원문 면책 조항을 그대로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