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페이티엠 등 인도 4개 종목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 편입… 11월 24일 발효

MSCI페이티엠(Paytm)포티스 헬스케어(Fortis Healthcare)를 포함한 인도 상장사 4개 종목을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Global Standard Indexes)에 새로 편입한다고 11월 첫 주 중 발표했다. 이번 지수 변경은 2025년 11월 24일부로 효력이 발생한다. 동반 효과로 약 미화 14억6,000만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Nuvama가 추정했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정기 리뷰에서 MSCI는 인도 기업 포티스 헬스케어와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법인명: One 97 Communications), 전력 설비 분야의 GE 버노바 T&D 인디아, 지멘스 에너지 인디아 등 4개 종목을 대표 지수군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의 핵심 벤치마크로, 약 18.3조 달러의 운용자산(AUM)이 연동돼 있다. 이 때문에 구성 종목의 미세한 변동패시브·준패시브 자금의 대규모 리밸런싱을 촉발할 수 있다. 이번 인도 4개 종목 편입에 따른 추정 유입 규모가 14억6,000만 달러로 제시된 것도 이러한 구조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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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타 엘크시(Tata Elxsi)컨테이너 코퍼레이션 오브 인디아(Container Corporation of India)는 MSCI 대표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두 종목에서는 각각 1억6,200만 달러, 1억4,600만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됐다.

가중치(웨이트) 조정도 병행된다. 인도 8개 종목의 지수 내 가중치가 상향되는 반면, 7개 종목가중치가 하향된다. 상향 그룹에는 아시안 페인트(Asian Paints), 아폴로 병원(Apollo Hospitals), 루핀(Lupin), SRF 등이 포함되며, 하향 그룹에는 샘바르다나 모더슨(Samvardhana Motherson), 닥터 레디스(Dr. Reddy’s), REC(Rural Electrification Corporation), 자이더스 라이프(Zydus Life, Cadila Healthcare) 등이 포함된다.

누바마 대체·퀀트 리서치를 이끄는 아빌라시 파가리아(Abhilash Pagaria)는 “이번 조정으로 MSCI 스탠더드 지수 내 인도 비중이 15.5%에서 15.6%로 상승한다”고 밝혔다.

MSCI는 이전 분기 리뷰(8월)에서 스위기(Swiggy), 비샬 메가 마트(Vishal Mega Mart)와 기타 2개 종목을 대표 지수에 추가한 바 있다. 잇따른 편입은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구조적 관심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지수 외에도, MSCI는 최신 분기 리뷰에서 글로벌 스몰캡 지수인도 종목 6개를 신규 편입하고 30개를 제외한다. 스몰캡 섹터에서의 상대적으로 큰 폭의 제외엄격해진 편입 기준과의 상호작용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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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L에 따르면, 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요건4억4,800만 달러에서 4억400만 달러로 변경되면서 제외 종목 수가 늘어났다. 기준 변화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미세한 시총 변동도 편입·유지 가능성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요약

편입: 포티스 헬스케어, 페이티엠(One 97 Communications), GE 버노바 T&D 인디아, 지멘스 에너지 인디아 → MSCI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
제외: 타타 엘크시, 컨테이너 코퍼레이션 오브 인디아 → 예상 순유출 각각 1억6,200만 달러, 1억4,600만 달러
가중치 상향: 아시안 페인트, 아폴로 병원, 루핀, SRF 등 / 가중치 하향: 샘바르다나 모더슨, 닥터 레디스, REC, 자이더스 라이프 등
인도 국가비중: 15.5% → 15.6%
스몰캡 지수: 인도 6개 편입, 30개 제외


시장 영향 및 해석

1) 리밸런싱 수요 집중: 지수 효력발생일(11월 24일)을 전후해 지수추종 ETF·인덱스펀드의 매수/매도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편입 4종목의 합산 유입 추정치가 14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만큼, 유동성 개선과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 반대로 제외 종목에는 수급 약화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가중치 조정의 의미: MSCI는 유동 시가총액, 유통비율, 거래량, 유동성 등을 반영해 가중치 재산정을 수행한다. 상향된 종목은 상대적 체급·유동성 개선을, 하향된 종목은 상대적 비중 축소를 시사한다. 이는 파생·차익거래 수요와도 연결돼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3) 인도 비중 15.6%로 상승: 국가비중 상향은 신흥국 내 인도의 위상 강화와 자금 유입의 체계적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대형 성장주와 방어적 소비·헬스케어 섹터의 상대적 선호가 동반될 수 있다.


용어 해설

MSCI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 MSCI가 산출하는 대형·중형주 중심 대표 지수군으로, 광범위한 ETF·인덱스펀드의 벤치마크로 쓰인다.
가중치(Weight/Weightage): 각 종목이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유입·유출 자금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스몰캡(small-cap): 비교적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범주를 뜻한다. 최소 시총 요건 변화에 따라 편출입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패시브 자금: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편입·제외·가중치 변경 시점에 자동적으로 매매가 발생한다.


전망

MSCI 분기 리뷰구성 종목과 가중치 변경을 통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 파동을 만든다. 이번 인도 사례처럼 국가비중이 15.6%로 상향될 때, 관련 종목군 전반에 구조적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 다만 효력발생일 전후로는 재량·패시브 자금의 동시 리밸런싱이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기 쉽다. 투자자는 발효일가중치 변경 폭,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