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어(Validea)가 발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MP 머티리얼즈 코퍼레이션(MP)이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의 퀀티테이티브 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전략 기준으로 66%의 종합 점수를 받았다.
2025년 10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략은 중간 기간(3~1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꾸준하고 강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해당 모델에서 80% 이상이면 ‘관심 종목’,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되지만, MP 머티리얼즈는 66%를 기록하며 ‘관심 대기’ 수준으로 평가됐다.
MP 머티리얼즈는 금속·광산업(Metal Mining)에 속한 대형 성장주로, 희토류(稀土類) 원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모멘텀 모델의 주요 검증 항목은 다음과 같다.1
① 유니버스 필터(Define the Universe) – 통과(PASS)
② 12개월 수익률에서 1개월 차 감산(Twelve minus One Momentum) – 통과(PASS)
③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 – 중립(NEUTRAL)
④ 계절성(Seasonality) – 중립(NEUTRAL)
이 표는 ‘각 요소가 동일 가중치로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강점과 약점을 요약한다. 즉, 모멘텀 자체는 긍정적이나 수익률 변동 폭이 일정하지 않고, 계절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다.
웨슬리 그레이 박사PhD는 시카고대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Eugene Fama) 밑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알파 아키텍트(Alpha Architect) 설립자다. 그는 전직 해병대원 출신으로, 『Quantitative Momentum』과 『Quantitative Value』의 공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전략은 ‘행동 편의(Behavioral Bias)’를 배제하고 정량화된 데이터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자는 취지다.
이번 평가에서 66%라는 숫자는 ‘보통 이상의 매력’을 시사하지만, 80% 이상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추가 검증 필요를 의미한다. 특히 희토류 산업의 가격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므로, 장기 포트폴리오 편입 전에 펀더멘털·수급·정책 변수를 함께 살펴야 한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스마트폰, 국방 장비 등 첨단 제조업에서 필수다. 따라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중이지만, 생산·정제 공정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위험이 상존한다. 미국 네바다주 마운틴패스(Mountain Pass) 광산을 보유한 MP 머티리얼즈는 이러한 전략 자산을 바탕으로 ‘친환경·디지털 전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용어 해설
퀀티테이티브 모멘텀은 주가의 ‘움직임(모멘텀)’을 숫자화해 분석하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뺀 값’을 기준으로, 단기 급등락 노이즈를 제거하고 지속성 있는 추세에 집중한다. 계절성은 금융시장에서 특정 월·분기에 나타나는 반복적 패턴을 의미하며, ‘산타랠리(연말 강세)’가 대표 예다.
밸리디어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구루’의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제공하는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다. 각 전략별로 22개 모델을 운용하며, MP 머티리얼즈는 이 가운데 ‘퀀티테이티브 모멘텀’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66%는 ‘모멘텀 신호가 강해지고 있으나, 아직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투자자라면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현금흐름 같은 재무지표와 함께 희토류 가격·정책 리스크를 병행 점검해야 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웨슬리 그레이
『Quantitative Momentum』 서문 중
현재 글로벌 증시는 친환경 기술주와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교차하는 복합 국면에 있다. 희토류 업체는 두 시장 모두에 노출돼 있어, 모멘텀·가치·수급을 종합 평가해야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66%라는 중간 레벨을 ‘진입 관찰 구간’으로 해석한다. 모멘텀 스코어가 80%에 근접하는지,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FCF(자유현금흐름) 마진이 동반 개선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정부의 희토류 공급망 강화 정책과 중국 수출 규제 동향이 향후 주가에 미칠 파급력도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MP 머티리얼즈는 현재까지 ‘강력 추천’ 단계는 아니지만, 모멘텀 강화 여부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수 있는 후보로 요약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