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A plc(AIM:MHA)가 2025회계연도 1~6월(9월 30일 종료)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억 2,130만 파운드(약 2,0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연간 매출 2억 4,950만 파운드, 조정 EBITDA 4,400만 파운드라는 시장 전망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11월 말 발표 예정인 공식 중간 실적에는 3%포인트의 성장분이 8월 인수한 Baker Tilly South-East Europe Holdings Limited(BTSEE)에서, 1.5%포인트가 2024년 7월 인수한 Baker Tilly Ireland에서 기여한 것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서비스 라인별로는 금융 서비스, 제조업, 전문 서비스, 그리고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그룹은 최근 몇 년간 구축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규모를 더욱 확장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면서도 높은 고객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
─ 라케시 쇼낙(Rakesh Shaunak) 최고경영자(CEO)
주요 인수·투자 동향
8월 완료된 BTSEE 인수로 MHA는 키프로스·그리스·남동부 유럽 전역에 감사·세무·자문·법률·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을 추가했다. 통합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회사는 “완료 후 첫 번째 전체 회계연도 안에 실적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월 영국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 상장을 통해 9,780만 파운드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기술 투자와 추가 인수·합병(M&A)에 투입돼 성장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MHA는 현재 직원 2,300명, 파트너 153명을 보유하며, 영국·아일랜드·남동부 유럽·케이맨제도 등 30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도 제고
AIM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시장으로,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낮아 빠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최초로 주식을 공개해 상장하는 절차이며, 이번 MHA의 상장은 유럽 전문 서비스 업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됐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MHA는 조정 EBITDA 기준을 사용해 일회성 비용을 제거, 본업의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글로벌 전문 서비스 시장은 디지털 전환·규제 강화로 구조적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인수 성장분보다 내부 유기적 성장이 더 컸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 규모 확장을 넘어, MHA가 기존 고객 기반의 교차 판매와 고부가 솔루션을 통해 매출 질을 개선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조달 자금을 AI 및 클라우드 기반 백오피스 자동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은 장기적으로 마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유럽 M&A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인수 프리미엄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MHA는 전문 서비스 업계에서 ‘플랫폼형 회계·컨설팅 그룹’으로 진화하며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 추후 11월 중간 보고서에서 EBITDA 마진 추이와 인수 후 통합(PTI) 성과가 확인되면, 시장 신뢰도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