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SE, 2025년 상반기 조정 EBITDA 36.8% 급증…연간 가이던스 상단 자신

독일 중견 지주회사 MBB SE가 2025년 상반기(1‧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7,64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3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MBB의 조정 EBITDA 마진은 2.1%p 높아진 1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8% 늘어난 5억 4,550만 유로로 확인됐다.

MBB SE Financial Chart

2분기 실적도 견조했다. 2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보다 40.3% 증가한 4,650만 유로, 매출은 9.2% 상승한 2억 8,550만 유로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상반기 실적 호조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1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는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제시했던 연간 목표의 상단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 ― MBB SE 경영진


연간 가이던스(전망)도 상향 자신감을 드러냈다. MBB는 2025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10억~11억 유로로, 조정 EBITDA 마진을 11~14% 범위의 상단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 9억 6,000만 유로, 마진 12%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2

MBB는 2025년 8월 14일에 반기 보고서를 공식 발간할 예정이다. 세부 실적, 사업 부문별 수치, 현금 흐름, 부채 구조 등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상세히 공개된다.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근거해 산출됐으며, 외부 감사인의 검토를 아직 거치지 않았다.


EBITDA‧EBITDA 마진이란?

EBITDA(이비타)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감가상각비와 같이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 항목, 그리고 금융비용·법인세 등 기업 구조마다 상이한 요소를 제외해 기업의 핵심 영업수익성을 가늠하기 용이하다.

EBITDA 마진(%)은 매출 대비 EBITDA의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마진이 높을수록 고정비 구조가 효율적이거나 제품·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음을 시사한다. MBB의 2025년 상반기 14.1% 마진은 2024년 상반기 12%에서 개선된 수준으로, 영업 효율성 향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망과 시사점

전문가들은 올해 유로존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MBB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정 EBITDA 40% 이상 성장은 비용 관리와 제품 믹스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과 인수‧합병 전략, 인력 투자 계획 등 경영진의 상세 설명은 8월 반기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MBB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16.8%)과 EBITDA 성장률(36.8%) 간 격차는 레버리지 효과를 방증한다. 이는 매출 1유로 증가 시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규모의 경제 실현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다.


유의 사항

이번 자료는 잠정치이며, 감사인 검토 후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시장 상황,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반기 보고서와 이어지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RTT뉴스가 배포한 원문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그대로 번역‧정리했으며, 기사 말미에 기술된 저자 견해는 Nasdaq, Inc.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