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 Corp. 1분기 순이익 5.5% 감소…매출은 5.7% 증가

LY Corp.가 2025 회계연도 1분기(2025년 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87억 엔(약 4억 7,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516억 엔에서 줄어든 수치다.

2025년 8월 4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LY Corp.의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6.84엔으로, 전년 6.87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조정 EPS는 6.05엔으로 전년 5.65엔보다 개선됐다.

매출액은 4,896억 3,000만 엔으로 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630억 엔)에 비해 266억 엔가량 늘어난 수치로, 회사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디지털 광고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반영한다.


용어해설
EBITDA란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뜻하며,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파악할 때 널리 쓰인다. 조정 EBITDA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 영업 활동 본연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용어해설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한 주당 벌어들인 순이익을 의미하며, 조정 EPS는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해 기업의 실제 수익성을 더 명확히 드러낸다.

회사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 전망치도 제시했다. 조정 EBITDA를 5,000억~5,100억 엔, 조정 EPS를 25.9~26.9엔, 연간 매출을 2조 1,000억 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보수적이면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다.

“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비용 구조 조정과 초기 투자 확대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시장 관측이 나오고 있다.

LY Corp.은 일본 내 메시징·핀테크·광고 플랫폼을 아우르는 복합 IT 기업으로, 광고·커머스·콘텐츠 3대 축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 특히 디지털 광고 부문은 일본 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회사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매출 증가는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 전략 덕분이다. 다만 연구개발(R&D) 지출과 인재 확보 비용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간 이익률을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신사업 성장의 필연적 투자로 해석된다.

또한 조정 EBITDA 가이던스(5,000억~5,100억 엔)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로 유사해 ‘예상 내’로 평가된다. 그러나 EPS 가이던스(25.9~26.9엔)가 발표되자, 주당 배당금 기대치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LY Corp.이 명확한 배당 정책을 제시할 경우 주주 친화적 기업이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실적의 핵심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익 둔화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다. 단기적 이익 감소가 구조적 문제인지, 아니면 플랫폼 확장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2분기 이후 비용 추세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RTT뉴스는 이번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관련 어닝 캘린더를 통해 차기 분기 발표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종합적으로, LY Corp.은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디지털 광고·핀테크·커머스 등 핵심 사업부의 지표가 견조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화가 병행된다면 향후 분기에서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