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캘린더에 주목해야 할 세 종목이 8월 셋째 주 엑스디비전드(Ex-Dividend) 날짜를 맞이한다. 의료시설 리츠(REITs)인 LTC Properties(티커: LTC), 동(同) 텍사스 지역은행 Southside Bancshares(티커: SBSI), 그리고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Cogent Communications Holdings(티커: CCOI)가 그 주인공이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세 회사 모두 오는 8월 21일(목)부터 해당 배당권이 소멸된다. 이날 장 시작 전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이번 분기·월 배당을 받을 수 없다.
LTC Properties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리츠로, 이번에도 주당 0.19달러를 8월 29일 투자자 계좌로 송금한다. 8월 18일 종가 35.51달러 기준 배당 수익률은 약 0.54%다. 이론적으로 주가 역시 같은 폭만큼 하락해 21일 시초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은행주인 Southside Bancshares는 분기당 0.36달러를 9월 4일 지급한다. 전일 종가 30.22달러(가정)에 대비한 이론적 감액폭은 1.19%다. 은행주 특유의 지속적·안정적 현금흐름 덕분에 1999년 이후 배당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Cogent Communications는 네트워크 백본과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주다. 9월 5일 주당 1.015달러를 배당하며, 8월 18일 종가 36.92달러 기준 이론적 시초 하락폭은 2.75%에 달한다. 통신 인프라 특성상 영업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근 들어 11년 연속 배당금 인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디비전드란 무엇인가? 배당이 확정된 뒤 실제 지급일보다 앞서 일정 날짜(보통 2거래일 전)를 지정해, 그 이후 매수한 투자자는 해당 배당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따라서 배당을 노린 투자자는 반드시 엑스디비전드 이전에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해외주식 배당금 과세 및 지급일 계산에 중요한 개념이다.
배당이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간 현금흐름을 가늠하기 쉽다. 위 세 종목이 현 수준의 배당을 1년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LTC는 연환산 6.42%, SBSI는 4.77%, CCOI는 11.00%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배당 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기보다 각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업종 사이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사 작성진의 분석
같은 날(19일) 정규장에선 LTC 주가가 보합권을 유지했고, SBSI는 약 0.4% 상승, CCOI는 7.7% 급등해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CCOI의 강세는 연초 대비 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와 가파른 배당 성장 곡선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 포인트 및 위험요인
첫째, 리츠 및 통신주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편이므로,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동결 시그널이 배당매력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둘째, 지역은행은 예대마진 축소와 부동산 대출 부실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SBSI의 꾸준한 배당 이력도 향후 경제 사이클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셋째, 월간 배당을 제공하는 LTC는 연 12회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령자 주거·요양시설 시장의 정부 규제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배당락 후 주가는 반드시 배당금 만큼 내려간다는 보장이 없다. 시장 심리, 업황 모멘텀, 매수·매도 수급에 따라 실제 변동폭은 달라진다. 따라서 배당투자자는 기업 펀더멘털 분석을 병행해야 하며, 단기 등락에 대한 방어 전략으로 현금 비중 관리가 필요하다.
※ 용어설명
1 S.A.F.E. 배당주: 안정적 배당지급을 수년 이상 이어온 기업군을 지칭하는 투자자 커뮤니티 용어.
2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으로, 임대수익·자산매각 차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구조.
3 월배당: 매월 일정 금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배당 주기.
결론적으로, 8월 21일 이전 매수 여부가 이번 배당권 확보의 마감 시한이다. 안정적 현금흐름과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이날 전까지 포지션 조정을 검토할 만하다. 반면, 단기 차익을 노린다면 배당락 이후 조정폭과 거래량을 면밀히 살펴 재진입 타이밍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