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aNova, 200일선 돌파하며 강세…기술적 매수 신호 발현

런던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 LivaNova PLC(티커: LIVN)의 주가가 주요 기술적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LIVN 주가는 장중 83.24달러까지 오르며 200일 이동평균 값인 81.34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4 % 상승한 수준으로, 오후 3시 57분 기준 81.8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LivaNova 200일 이동평균선 차트

“52주 저점은 68.68달러, 고점은 93.89달러로, 현재가는 해당 구간의 중상단에 위치한다.”

차트상으로 보면 최근의 골든 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기 모멘텀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주가의 200일간 평균치를 선으로 표시한 지표로,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 기술적 분석 도구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이 선 위에 자리 잡으면 시장은 상승 추세로, 선 아래에 머무르면 하락 추세로 해석한다.


이번 돌파는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간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세가 완만히 유입되면서 평균 거래량이 증가했고, 공매도 비율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주가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LivaNova심장수술용 기계 순환 펌프, 신경조절기기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한다. 월가에서는 ▲유럽 심부전 치료기 승인 여부 ▲차세대 뇌전증 치료 솔루션 상용화 속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정도를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팀은 “미국·유럽 의료보험 환급(리임버스) 확대가 구체화될 경우, 2026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동, 고금리에 따른 병원 설비투자 축소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는 “기술적 신호가 긍정적이지만, 200-DMA 돌파 뒤 1~2주 안에 지지선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기 트레이더라면 80달러 초반대의 지지력 유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종목별 변동성 지표(ATR)는 2.49달러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베타(β)값은 0.90으로 동일업종 평균을 하회해, 전반적인 시장 변동 대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는 방어적 성격의 헬스케어 종목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 시각
기술적 관점에서 200일선 돌파는 장기 하락 추세를 종식할 ‘전환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동반 확대되지 않는 ‘얇은 돌파’는 일시적인 데드 캣 바운스(dead-cat bounce)로 끝날 위험 역시 내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83달러대 상단 저항권 돌파 여부와 함께 향후 3분기 실적 발표(예정일: 10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성장형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 폭도 축소되고 있다. 만일 채권금리가 안정된다면 LivaNova의 현금흐름 할인율이 낮아져 주당순이익(EPS)이 동일해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될 공산이 크다.

결론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전제로 한 저점 매수 전략93.89달러(52주 최고가) 돌파 시 추세 추종 전략을 혼합해 대응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단, 의료기기 분야는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골든 크로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현상으로, 상승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한다.
데드 캣 바운스: 급락 후 단기 반등을 나타내는 증시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