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ES 2026서 예술 특화 ‘갤러리 TV’ 공개한다

LG전자가 CES 2026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라인업의 일환으로 갤러리 TV(Gallery TV)를 공개한다고 2025년 12월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 캔버스 역할을 수행하는 전용 디스플레이로 설계되었으며, LG의 갤러리+(Gallery+) 서비스와 결합해 공간 연출(스페이셜 큐레이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러리+는 4,500점이 넘는 큐레이션 작품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2025년 12월 3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 전자업체인 LG전자는 갤러리 TV를 통해 가정 내 인테리어에 맞춘 미술 전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제품이 ‘갤러리 모드(Gallery Mode)’로 색상과 밝기를 최적화해 원작의 질감을 재현하도록 설계되었고, 박물관 큐레이터들과의 협업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사와 눈부심을 줄이는 특수 화면 처리를 적용하고, 시간대별로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적응형 화질 기술로 낮과 밤 모두 선명한 표현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제품 사양과 주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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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TV는 55형과 65형 모델으로 제공되며, 얇은 플러시 마운트(flush-mount) 디자인과 맞춤형 자석 프레임을 채택해 벽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에는 큐레이션 콘텐츠 저장을 위한 충분한 내부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고,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성능도 확보했다. 화면 기술은 LG의 MiniLED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a (Alpha) 7 AI 프로세서를 통해 4K 화질을 지원한다. 음향은 AI Sound Pro (Virtual 9.1.2ch)로 처리해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갤러리+ 서비스

갤러리+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스크린을 다목적 인테리어 요소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라이브러리는 매달 새로 갱신되며 사용자는 미술 작품, 영화 장면, 게임 비주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이용해 맞춤 이미지를 만들거나 개인 사진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배경음악이나 블루투스 스트리밍을 통해 분위기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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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갤러리+는 LG의 디지털 아트·이미지 콘텐츠 구독 및 전시 플랫폼으로, 큐레이션된 작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MiniLED는 작은 발광 다이오드(LED)를 촘촘히 배치해 지역별(로컬) 명암 제어를 향상시켜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a (Alpha) 7 AI 프로세서는 LG의 영상 처리 전용 칩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화질·음향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Generative AI는 텍스트 또는 샘플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개인화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Virtual 9.1.2ch는 가상 채널을 생성해 다채널(예: 9.1.2 구성) 오디오 경험을 재현하는 기술적 표기이다.

전시 및 향후 계획

LG전자는 CES 2026 전시에서 새로운 갤러리 TV를 포함한 전체 아트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기술 전시회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주요 무대다. LG의 발표는 가전·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라이프스타일 TV’와 ‘디지털 아트’ 결합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시장 영향과 경제적 시사점

LG의 갤러리 TV 출시는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차별화 시도로 해석된다. 디지털 아트 전용 캔버스 기능과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제품은 인테리어·프리미엄 가전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품 가격·구매층·컨텐츠 구독 모델 등이 시장 수용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구체적 출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높은 초기 가격 정책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라면 단기 매출은 견조하겠지만 보급 확대는 제한될 수 있다. 둘째, 합리적 가격과 콘텐츠 구독을 결합한 모델을 채택하면 장기적 구독 기반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갤러리+처럼 월간으로 라이브러리를 갱신하는 서비스는 하드웨어 판매 외에 소프트웨어·콘텐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업계 관점에서의 평가

디스플레이 업계는 기술 경쟁과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의 갤러리 TV는 물리적 미술품과 디지털 표현을 연결하는 제품으로, 공간 연출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예컨대 인테리어에 민감한 가구·주거 소비자, 문화 예술 소비자, 고급 주거 시장 등—을 직접 겨냥한다. 또한, 큐레이션된 작품 제공과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기능은 개인화 경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가구·스마트홈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실용적 고려사항

소비자는 구매 결정 시 다음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화면 크기(55형·65형 옵션), 설치 방식(플러시 마운트 및 자석 프레임 호환성), 내부 저장공간의 실제 용량, 갤러리+ 구독 요금 및 콘텐츠 구성, 외부 기기(게임기·셋톱박스 등)와의 연결성, 그리고 음향 성능의 실제 체감도 등이다. 특히 인테리어 관점에서는 벽면 설치 후 전기·케이블 정리, 프레임 색상·재질의 시각적 조화 여부가 구매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

결론

LG의 갤러리 TV 공개는 가전·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콘텐츠와 하드웨어의 결합’을 통해 제품 가치를 확장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CES 2026에서의 전시 이후 실제 출시 일정과 가격, 갤러리+의 콘텐츠 전략이 공개되면 시장 반응과 수요 예측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구독형 콘텐츠 모델과 결합될 경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정보 요약: 출시: CES 2026 공개, 모델: 55·65형, 콘텐츠: 갤러리+ 4,500점 이상, 주요 기술: MiniLED·a7 AI 프로세서·AI Sound Pro (Virtual 9.1.2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