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 파마슈티컬스(LB Pharmaceuticals Inc.)가 자사가 진행한 기업공개(IPO)의 최종 공모가를 주당 15달러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1,900만 주를 발행해 총 2억8,500만 달러의 총 모집 자금(gross proceeds)을 확보할 전망이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보수와 제반 비용을 제외한 순수 자금 규모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해당 금액은 언더라이팅(underwriting) 할인 및 기타 발행 비용 차감 전 기준이다.
“LB 파마슈티컬스는 추가 초과배정 옵션(그린슈){sup}1{sup}을 통해 최대 285만 주를 30일간 추가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언더라이터에게 부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주식은 2025년 9월 11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마켓(Nasdaq Global Market)에서 티커 심볼 ‘LBRX’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거래 종료일은 2025년 9월 12일이며, 통상적인 마감 조건이 충족돼야 최종 상장이 확정된다.
◆ 주관사 구성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book-running manager)로는 리링크 파트너스(Leerink Partners),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스티펠(Stifel)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수요 조사, 가격 산정, 배정 등 IPO 전 과정을 총괄한다.
언더라이팅이란 증권 발행인이 발행한 주식을 인수단이 일정 가격에 매입해 투자자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기업 개요와 파이프라인
LB 파마슈티컬스는 임상 단계(clinical-stage)의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조현병(schizophrenia), 양극성 우울증(bipolar depression) 및 기타 정신신경계(neuropsychiatric)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LB-102는 회사가 ‘벤즈아마이드 계열(benzamide class)의 잠재적 차세대 항정신병제(antipsychotic)’로 소개하는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향후 임상 3상(Phase III)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개선 기대가 제기된다.
1 초과배정 옵션(Greenshoe Option):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주관사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해 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장치.
◆ 법적·규제 절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Form S-1 등록신고서는 2025년 9월 10일부로 효력이 발생했다. S-1은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재무 정보, 리스크 요인 등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규정한 문서다.
회사는 “해당 공시는 오로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증권 판매나 매수 권유가 아님”이라고 덧붙였다.
◆ 시장·투자자 관점
정신신경계 치료제 시장은 약물 개발 난도가 높아 신약 후보가 부족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LB-102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항정신병제 시장(2024년 기준 약 140억 달러 규모)에서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다만 신약 개발은 임상 실패 위험, 규제 지연, 대규모 자금 소요 등 변수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IPO 공모가 대비 향후 주가 흐름뿐 아니라, 임상 데이터 공개 일정과 자금 소진 속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 IPO는 고위험·고수익(high-risk, high-return) 구조인 만큼, 투자 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주요 임상 시험, 연구·개발(R&D) 확대, 운영 자금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 사용처는 경영진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자들은 임상 데이터 가시화 시점과 파이프라인 진척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LB 파마슈티컬스의 향후 성과는 정신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 신약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