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항공] 미 국방부(DoD)가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NYSE:LHX)와 체결한 항공기 센서 계약의 금액을 2,930만 달러 증액했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증액으로 계약 총액은 1억6,110만 달러(약 2,200억 원)로 확대됐다. 작업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되며, 2029년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기술: Cockpit Selectable Height of Burst Sensor
해당 센서는 조종석에서 탄두의 공중폭발 고도를 선택·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밀 센서다. 기존 탄약과 달리, 목표 지형·전술 조건에 맞춘 최적 고도에서 폭발해 공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유타주 힐 공군기지(Hill AFB) 내 공군 수명주기관리센터가 관리한다.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 항공기 조달 예산에서 1,110만 달러를 즉시 투입했다.
▶ 별도 계약: L3 테크놀로지스(뉴저지주 캠던)도 해군으로부터 76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정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AN/USG-2B 시스템 및 예비 부품 제작·공급을 골자로 하며, 플로리다주 라르고(69%),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28%), 펜실베이니아주 리티츠(3%)에서 분산 수행된다. 완료 시점은 2026년 8월로 예정됐다.
해당 사업비는 2025 회계연도 해군 연구·개발·시험·평가 예산 310만 달러, 함정 건조 예산 210만 달러, 해군 운용 자본금 150만 달러, 기타 조달 예산 81만 3,377달러, 2017 회계연도 잔여 함정 건조 예산 7만 6,059달러 등 다원적 재원에서 충당된다. 계약 관리 기관은 워싱턴 D.C. 소재 해군해상시스템사령부(NAVSEA)다.
“L3해리스가 보유한 고급 센서 기술은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투원의 생존성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
전문가 해설
Cockpit Selectable Height of Burst Sensor는 레이더·레이저 알티미터 및 내부 탄도 계산 알고리즘을 결합해 탄두 분할·폭발 지점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따라서 기존 지상관측·거리측정 방식보다 화력 분산 범위를 최소화하며, 기체 고속 기동 중에도 안정적 성능을 확보한다는 점이 미 공군이 해당 시스템을 중점 도입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사업·투자 관점
이번 증액으로 L3해리스의 방산 부문 누적 수주고가 상승하면서 장기 공급망 가시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 길게 설정돼 있어, 연간 매출 인식 및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용어 설명
Life Cycle Management Center는 무기 체계의 획득·시험·배치·정비·퇴역 전 과정을 총괄하는 통합 체계 관리 조직이다. 또한, AN/USG-2B는 각종 전술 데이터링크를 통합하는 해군 전술 네트워킹 장비로, 함정·항공기·지상지휘소 간 실시간 교전 데이터를 공유해 전장 인식을 높인다.
시장 파급 효과
미국 국방 예산 내 첨단 센서·정밀무기 항목이 확대되는 기조가 이어지면서, L3해리스를 비롯한 방산 전자 솔루션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향후 의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규모가 확정되면, 해당 기술의 해외 판매(Letter of Offer and Acceptance)도 추진될 여지가 있어 수출 라이선스 승인 절차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방산 프로젝트 특유의 장기 계약 구조와 정부 지급 보증을 고려할 때, L3해리스의 주가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시스템 통합 난이도와 납품 일정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