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해리스, 미 국방부와 5,700만 달러 규모 기술 시스템 계약 체결

방산업계 주요 계약 소식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L3Harris Technologies)가 총 5,700만 달러에 달하는 두 건의 국방 관련 계약을 확보했다. 해당 계약은 항공기 시험 계측 시스템 지원 서비스와 T7 다임무 로봇 시스템 부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포함한다.

2025년 9월 23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Department of War)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본사를 둔 L3해리스 자회사 ‘인터스테이트 일렉트로닉스(Interstate Electronics Corp.)’에 3,680만 달러 규모의 cost-plus-fixed-fee 방식 수정 계약을 부여했다. 이번 수정으로 기존 계약의 누적 가치는 4억 8,91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영국을 대상으로 한 Foreign Military Sale1도 포함하고 있어 동맹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작업은 지역별로 56%가 애너하임, 30%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10%가 워싱턴 D.C., 2%가 워싱턴주 브레머턴 및 실버데일, 나머지 2%가 조지아주 킹스베이에서 진행된다. 완료 예정일은 2029년 9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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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이번 수정 계약을 위해 2025 회계연도 연구·개발·시험·평가 예산(RDT&E) 중 186만 달러를 당장 집행했다. 계약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전략시스템프로그램(Strategic Systems Programs)이 단독 입찰(sole source) 방식으로 관리한다.


T7 다임무 로봇 시스템 계약

별도로, 플로리다주 팜베이에 위치한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본사는 T7 다임무 로봇 시스템(T7 Multi-Mission Robotic System) 예비 부품 및 수리·정비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60만 달러 규모의 firm-fixed-price 계약을 따냈다. 발주 기관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아스널에 있는 육군계약사령부(Army Contracting Command)이며, 계약 종료 예정일은 2028년 9월 30일이다.

해당 계약은 인터넷을 통한 공고 후 단일 입찰을 통해 체결됐다. 실제 작업 장소와 자금 배분은 주문별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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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약 용어 해설

Cost-plus-fixed-fee 계약은 업체가 실제 들어간 비용에 일정 비율의 고정 수수료를 더해 지급받는 방식으로, 장기·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된다. 반면 Firm-fixed-price 계약은 지정된 금액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완료해야 하므로, 비용 초과분은 업체가 부담한다.

Foreign Military Sale(FMS)은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적용되는 절차로, 전투력 공동 운용성(interoperability) 향상과 동맹 강화가 목적이다.


전문가 시각 및 시장 함의

방위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계약이 L3해리스의 미사일·우주·로봇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항공기 시험 계측 시스템은 전략 핵심 자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에 필수적이며, T7 로봇 시스템은 폭발물 처리(EOD)와 정찰 임무에서 전장 자동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9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 특성상, 연방 예산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실적 방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차세대 우주 기반 시험 계측 솔루션과 로봇 플랫폼 업그레이드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