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GER CO (NYSE: KR)가 미국의 독립 리서치 업체 Validea가 운용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투자 모델’에서 85%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미국 자산운용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의 창업자 Meb Faber가 개발한 것으로,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등 현금 환원(shareholder cash return)에 주목한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식료품 소매기업 Kroger는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되며, 리테일(식료품) 산업에 속한다. Validea는 “모델 점수 80% 이상이면 매수 후보,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라고 설명하고 있어, 85%를 받은 Kroger는 ‘관심 종목’으로 평가됐다.
주요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UNIVERSE: PASS │ NET PAYOUT YIELD: FAIL │ QUALITY & DEBT: PASS │ VALUATION: PASS │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FAIL
표에서 확인되듯,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3개를 통과했고, Net Payout Yield와 Shareholder Yield 항목은 미달했다. Net Payout Yield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총순지급률, Shareholder Yield는 여기에 부채감축 효과까지 더한 개념이다.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이란?
이는 기업이 배당(Dividend), 자사주 매입(Buyback), 순부채 감소(Debt Paydown)로 주주에게 얼마나 많은 현금을 ‘실질적으로’ 돌려줬는지를 총주식수 대비 비율로 나타낸 지표다. 일반적으로 5% 이상이면 양호, 10%를 넘기면 매우 우수하다고 간주된다.
Meb Faber와 그의 투자 철학
Mebane T. Faber는 캘리포니아 소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를 설립하고, 글로벌 자산배분·추세추종·홈컨트리 바이어스(자국 자산 선호) 등 폭넓은 주제를 연구해 왔다. 그는 2013년 저서 『Shareholder Yield』를 통해 “배당만이 아닌 총현금환원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같은 전략을 기초로 한 ETF까지 시장에 상장되며, 월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Validea 보고서의 실용적 함의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시장수익 초과 달성’으로 검증된 대가들의 전략을 디지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개별 종목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번 Kroger 분석에서도 다음과 같은 추가 링크가 제시됐다.
Validea는 “점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이라며, 재무제표 추세·경영진 질·산업 환경·경기 사이클 등 정성적 요인과 병행 검토를 권고했다.
Kroger의 재무 및 시장 지위
Kroger는 미국 내 2,800개 이상의 슈퍼마켓 체인을 거느리며,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 약 1,480억 달러, 조정 EBITDA 12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잠정치. 식료품 리테일 특성상 마진(3% 내외)은 낮지만, 꾸준한 현금흐름과 거대한 규모의 바잉 파워로 안정성이 돋보인다.
특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3년간 발행주식수를 약 7% 줄였으며, 분기 배당은 17년 연속 인상했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총부채 대비 EBITDA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 ‘Shareholder Yield’ 계산에서 감점 요인이 되었다.
투자 관전 포인트
Kroger의 85% 점수는 배당·가치·모멘텀 요인이 균형 있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업계 평균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로 원가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아마존·월마트 등 대형 전자상거래·복합유통 경쟁이 지속되는 만큼, 영업이익률 방어 능력이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낯선 용어 해설
Guru 전략: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의 핵심 투자 원칙을 알고리즘화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의미한다.
Net Payout Yield: 순배당률 + 순자사주 매입률. 자사주 발행·상환·소각 등을 모두 감안하며, 기업이 주주에게 순현금으로 얼마나 지급했는지를 나타낸다.
Relative Strength: 일정 기간(주로 12개월) 동안 해당 주식이 시장 평균 대비 얼마나 초과 수익을 거두었는지를 백분율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