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iak Gas Services Inc.(티커: KGS)가 자사주 150만 8,750주를 5,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도 측은 사모펀드 시리즈 EQT Infrastructure III·IV의 연계 법인인 Frontier TopCo Partnership, L.P.(이하 매도주주)다.
2025년 8월 12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Kodiak은 보통주 1주당 33.14달러에 해당 지분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25년 8월 11일 종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양측은 통상적 진술‧보증 조항(customary representations and warranties)을 포함해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거래 종결일은 2025년 8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이 마무리되면 매도주주의 Kodiak 보통주 보유비율은 35% 미만으로 낮아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현황
Kodiak은 이미 운영 중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 거래를 진행했다. 5,000만 달러를 투입한 이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는 약 6,500만 달러의 추가 매입 한도가 남는다. 이는 회사가 향후 주가 변동에 대응해 유연하게 자본 배분 전략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QT Infrastructure III·IV란?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EQT Infrastructure 펀드 시리즈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용사 EQT AB가 설정한 대형 인프라 투자 펀드다. 매도주주인 Frontier TopCo는 이 펀드들이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V)으로, 장기간 현금흐름이 예측 가능한 에너지·운송·통신 등의 인프라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한다.
자사주 매입의 의미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을 소각 또는 자사 계정에 보유함으로써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다. 또한 경영진이 회사의 내재가치를 신뢰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매입 단가 33.14달러는 최근 52주 주가 밴드의 중상단에 위치해 있어, Kodiak이 주가 흐름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무 영향 분석
이번 거래 규모는 5,000만 달러로, 2024회계연도 기준 Kodiak의 잉여현금흐름1 약 1억 2,000만 달러의 40% 내외에 해당한다. 따라서 재무 레버리지에는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매입 이후에도 6,500만 달러의 잔여 한도가 남아 있어, 필요 시 추가 매입으로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향후 전망 및 시장 반응
공개 직후 프리마켓에서는 특별한 주가 변동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기관투자자들은 투자회수(EXIT) 국면에 접어든 사모펀드 지분 매각과 경영진의 주가 방어 의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매도주주 지분율이 35%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경영권 분산 및 지배구조 개선 이슈도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1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에서 설비투자(CAPEX)를 차감한 금액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