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licke & Soffa Industries, Inc.(NASDAQ: KLIC)의 주주라면 연간 2.1% 수준의 배당수익률에 만족하지 않고, 옵션을 활용해 총 15.4%의 연환산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는 2026년 1월 만기 43달러 행사가 커버드콜을 매도(프리미엄 1.80달러)함으로써 연환산 13.3%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프리미엄 수익과 기존 배당을 합산하면 주주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연간 총 15.4%의 기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전략에서 주가가 43달러를 초과해 만기 이전에 호출(call away)될 경우, 주가는 현재가(38.77달러) 대비 10.7% 상승해야 한다. 그 경우에도 투자자는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5.3%의 수익을 확보하게 되며, 만기 전까지 지급된 배당도 그대로 받는다.
그러나 배당금은 기업의 수익성 변동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KLIC의 배당 히스토리 차트를 통해 최근 배당 수준이 지속 가능할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배당수익률 2.1%가 유지될지 여부는 향후 실적에 달려 있다.”
위 차트는 지난 12개월간의 주가 흐름과 함께 43달러 행사가를 붉은색으로 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참고지표인 KLIC의 12개월 실현변동성(Trailing 12-month Volatility)은 42%로 계산됐다. 이는 옵션 프리미엄이 비교적 높게 형성될 수 있는 환경임을 시사한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프리미엄만큼 하방완충 효과가 있지만, 행사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주가 상승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개별 투자자는 만기, 행사가, 보유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옵션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날 S&P 500 구성 종목 전체에서 풋옵션 거래량 95만1,130건, 콜옵션 거래량 183만 건이 집계돼 풋:콜 비율 0.52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 중간값 0.65 대비 콜옵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의미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상승 베팅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풋:콜 비율은 1보다 낮을수록 콜옵션(상승 기대)에 대한 수요가 높고, 1보다 높을수록 풋옵션(하락 헤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대표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장기 만기(2026년 1월) 옵션을 활용하면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16개월 이상 주가 변동성을 견뎌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인 KLIC는 업황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크므로, 옵션 만기 이전에 실적발표·산업지표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커버드콜은 ‘현금창출’ 목적에는 적합하지만, 향후 급격한 주가 랠리에서 수익 상한이 제한되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목표 수익률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명확히 설정한 뒤 전략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 확보하는 ‘YieldBoost 전략’은 보수적 수익 추구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배당 지속 가능성과 업황 변동, 그리고 43달러 이상의 업사이드 포기를 감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