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 워런 버핏 ‘환자형 투자자’ 모델에서 82% 획득…반도체 대형 성장주로 부상

KLA CORP(티커: KLAC)에 대한 Validea의 이른바 ‘구루(Guru) 기본적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검증된 투자 공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별 종목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alidea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워런 버핏의 ‘Patient Investor(환자형 투자자)’ 모델에서 KLAC가 82%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모델은 장기간에 걸쳐 예측 가능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채비율이 낮으며, 합리적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기업을 선호한다.

KLAC는 반도체 업종의 대형 성장주다. Validea에 따르면, 버핏 모델에서 80% 이상을 받으면 전략상 ‘관심 대상’으로, 90%를 넘어서면 ‘강력 관심’으로 분류된다. 82%는 관심 임계치를 넘긴 성적이다.


세부 평가 결과

EARNINGS PREDICTABILITY: PASS
DEBT SERVICE: PASS
RETURN ON EQUITY: PASS
RETURN ON TOTAL CAPITAL: PASS
FREE CASH FLOW: PASS
USE OF RETAINED EARNINGS: PASS
SHARE REPURCHASE: PASS
INITIAL RATE OF RETURN: FAIL
EXPECTED RETURN: PASS

표에서 볼 수 있듯이 KLAC는 ‘초기 수익률(Initial Rate of Return)’ 항목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항목을 통과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자본수익률(ROE, ROIC) 항목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워런 버핏 모델이란 무엇인가?

버핏의 ‘환자형 투자자’ 모델은 ①장기적·지속적 이익 증가보수적인 부채 운용관리 가능한 밸류에이션 등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다. ‘버핏이 좋아할 만한’ 기업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실제 버핏이 투자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전략을 벤치마크한 Validea는 각 항목에 통과(✔) 혹은 탈락(✖)을 부여해 0~100% 점수를 산정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버핏식 장기투자 관점에서 우수한 기초체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Validea·KLAC 관련 추가 정보

Validea는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총 22개 거장 전략을 모형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회사 측은 “장기간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낸 전략을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KLAC(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 본사)는 반도체 공정 제어·계측 장비를 설계·제조하는 글로벌 선두업체다.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2025년 기준 추정치에 달하며, 주요 고객은 TSMC·삼성전자·인텔 등이다.


낯선 용어 해설

• Guru Strategy(구루 전략): 역사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올린 투자 대가들의 공식·비율·아이디어를 정량화해 만든 투자 방법론.
• Initial Rate of Return: 투자 시점에서 계산한 예상 초기가치 대비 수익률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탈락한다.
• Free Cash Flow(FCF):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 흐름. 기업의 ‘실탄’으로 간주된다.


전문가 시각

82%라는 점수는 버핏 모델 기준으론 ‘양호’ 수준이다. 다만 초기 수익률이 실패(FAIL)로 표시됐다는 점은 현 주가가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임을 암시한다. 반도체 사이클 변동성과 거시 환경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모멘텀과 현금흐름 안정성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버핏과 검소함

Validea 보고서는 버핏의 삶에 관해서도 짧게 언급한다.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위치한 35,500달러 상당의 주택을 50년 가까이 거주하며, 체리 코크·수수한 햄버거·독서를 즐긴다는 일화는 ‘투자는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철학을 상징한다.


면책 조항(Disclaimer)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닷컴 또는 Validea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원문 면책 문구 역시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