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가 네일 폴리시 브랜드 OPI의 소유주인 웰라 컴퍼니(Wella Company)를 미국에서 올해 중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번 상장은 $4.3억 달러이었던 기존 인수 가치보다 의미 있게 높은 기업가치로 웰라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년 2월 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웰라 컴퍼니는 상장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투자은행들과 협의 중이며, 사안이 사적이고 초기 단계라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들이 이같이 전했다.
KKR과 웰라 컴퍼니,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는 모두 이 사안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 일정이나 희망 밸류에이션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026년 내 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비재 기업들은 몇 년간의 공백기를 지나 IPO 시장 재개에 대해 낙관적이다. 실제로 유기농 유아식 업체인 Once Upon a Farm과 가구 소매업체 Bob’s Discount Furniture가 이번 주 후반 상장을 예정하고 있어 소비재 섹터의 공모 재개 신호로 해석된다. 뷰티(미용)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유지해왔으며, 소비자들이 개인 케어 제품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업계의 강점으로 꼽힌다.
배경 및 과거 거래 내역
글로벌 투자회사 KKR은 2020년에 코티(Coty)로부터 웰라 지분 60%를 인수하며 웰라를 단독 회사로 분리했다. 당시 전체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4.3 billion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KKR은 지분을 점차 확대했고, 2025년 12월에는 나머지 25.8%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750 million의 현금 선지급을 제공함으로써 완전 자회사화했다.
당시 코티는 KKR의 우선수익(preferred return)이 충족된 이후 웰라의 추가 매각이나 IPO로 발생하는 매각대금의 45%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라 컴퍼니는 네일·헤어 전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Briogeo, ghd, Clairol 등 전문 및 소비자용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웰라는 약 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주요 오피스는 스위스 제네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캘리포니아 캘러배서스에 위치해 있다. 또한 독일 다름슈타트에는 대형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 중이다.
전문용어와 구조 설명
먼저 IPO(기업공개)는 비상장사가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최초로 매각하여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과정이다. IPO를 통해 기업은 자본 조달을 확대하고, 초기 투자자 및 경영진의 지분 유동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본문에 언급된 우선수익(preferred return)은 사모펀드 구조에서 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할 때, 운용사가 일정 수익률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후 초과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방식에서 운용사에게 보장된 선순위 수익을 의미한다. 이 구조에 따라 코티는 KKR의 우선수익이 충족된 이후에야 매각대금의 일정 비율(여기서는 45%)을 배분받게 된다.
OPI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네일 폴리시(매니큐어) 브랜드로서, 전문 미용실과 소비자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웰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전문 채널과 대중 채널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매출 다각화와 글로벌 판매망을 지닌 점이 강점이다.
상장 시나리오와 시장 영향 분석
업계 전문가들은 웰라의 IPO가 KKR의 투자 회수(exit) 전략의 핵심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수 당시의 가치인 $4.3 billion(부채 포함)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이 이뤄진다면 KKR은 상당한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코티가 매각대금의 45%를 수령하는 구조는 코티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웰라의 상장은 뷰티 섹터 재평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촉발할 수 있다. 특히 헤어·네일·개인 케어 부문은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IPO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만일 웰라가 높은 성장성을 입증하고 공모가 밴드가 탄탄하다면, 유사 브랜드를 보유한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IPO 시점의 시장 분위기, 금리 환경, 투자자 수요, 그리고 웰라의 실적과 성장성 시현 여부가 최종 공모가와 수요예측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모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상장은 때때로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공모가의 상향 여지가 있으나, 반대로 시장이 약세일 경우 기대 이하의 밸류에이션으로 귀결될 위험도 존재한다.
결론 및 향후 일정
현재로서는 웰라의 IPO 일정과 공모 희망가 범위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준비가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상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향후 웰라가 투자은행들과 구체적 협의를 마무리하고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로드쇼)을 통해 공모가가 결정되면, KKR과 코티의 재무구조 및 뷰티 섹터 전반에 미칠 영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본 건은 여전히 초기 단계의 정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