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경영진, 신용부도 증가에도 ‘우려할 수준 아냐’… 투자성과·거래 환경에 낙관적 전망

뉴욕발 주요 기업 뉴스로, KKR 경영진이 사모펀드(Private Equity) 펀드레이징 둔화거래량 감소, 그리고 최근의 신용부도 증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전반적 환경이 경계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은 특히 투자 수익률딜메이킹(dealmaking)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하며,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KKR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롭 루윈(Rob Lewin)은 포트폴리오 자산의 매각 또는 차환(refinancing)을 통한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s) 환경이 “건설적(constructive)”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여건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자산 회수와 출구전략(exits)이 일정 수준 이상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다.

루윈 CFO는 11월 7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 콜에서 “성과와 엑시트 모두 건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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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feel healthy both in performance and exits.”

그는 포트폴리오의 가치 실현이 거래시장 상황과 맞물려 우호적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의 회수·재투자 사이클도 의미 있게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다.

전통적 사모펀드 모델은 저금리 구간에서 인수한 기업들을 고금리 국면에 매각하려 할 때 밸류에이션 괴리레버리지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다. KKR 경영진은 이러한 환경이 전반적인 거래 활동을 일시적으로 제약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사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과거 사이클에서의 학습 효과 덕분에 상대적으로 충격을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다.

공동 최고경영자(Co-CEO) 스콧 너털(Scott Nuttall)은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전 과도한 투자의 교훈을 상기시키며, 초저금리 시기에 무리한 확장을 자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세장을 머리 좋음과 혼동하지 말라”(do not confuse a bull market with brains)는 원칙을 사내에 공유해 왔다고 밝히며, 그 결과 KKR은 2021년과 2022년 익스포저가 과도하지 않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

“We told the firm, do not confuse a bull market with brains,”라고 그는 말하며, “그 결과 KKR은 ‘2021년·2022년’에 대한 노출이 과도하지 않은 위치”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너털은 현재의 시장 심리가 사모펀드 펀드레이징과 사모신용 리스크에 관해 “높은 불안의 끝단에 가까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공모·비공모 채권 모두에서 디폴트(부도)가 증가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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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최근 사례와 관련해, KKR 경영진은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즈(First Brands)자동차 딜러십 트리컬러(Tricolor)파산 사태와 관련하여 자사 익스포저가 없다고 밝혔다. 두 건의 파산은 일부 부채시장에 충격을 주며 크레딧 스프레드를 흔들었지만, KKR은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다.

자금 유입이 특히 자체 크레딧 비즈니스로 늘어난 점은 KKR의 분기 실적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도록 뒷받침했다. 다만, 아시아 펀드 관련 비용 인식(차감)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상승했던 주가의 일부 상승분이 되돌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다.


핵심 용어 해설과 맥락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s)은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자산을 매각하거나 재융자(리파이낸싱)해 현금흐름을 회수하는 절차를 뜻한다. 통상 IPO전략적 매각, 세컨더리 거래, 혹은 배당 리캡(차입을 통해 배당금을 회수)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루윈 CFO가 ‘건설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금리와 밸류에이션의 조합, 금융조달 시장의 개방성, 잠재 매수자들의 가용 자본 등 복합 요인이 회수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사모펀드 펀드레이징 둔화는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배분, 고금리 대체(현금성·채권의 상대 매력 상승), 그리고 과거 커밋(capital commitment) 대비 배분 지연(denominator effect 포함)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런 구간에서 대형 플랫폼 운용사크레딧·인프라·리얼에셋 등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자금 유입을 유지하거나 보완하는 경향이 있다다.

사모신용(private credit)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비은행 대출을 포괄한다. 은행 대출·회사채와 달리 대체 운용사가 직접 대출자로 나서는 구조가 일반적이며,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 구조와 계약상 보호조항(코버넌트)의 유연성 덕분에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디폴트율 상승개별 차주 리스크가 빠르게 실현될 수 있어 실사와 구조화 역량이 성과를 좌우한다다.

신용부도(디폴트)는 원리금 상환 약정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로이터 보도에서 KKR은 공모·사모 크레딧 전반의 디폴트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경보를 울릴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는 섹터별 편차개별 차주의 질, 그리고 담보·우선순위 구조에 따라 손실률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다.


KKR 발언의 의미와 실무적 함의

첫째, 엑시트 창구의 정상화 신호다. 루윈이 강조한 ‘건설적’ 환경과 너털이 제시한 ‘과도하지 않은 2021~2022년 익스포저’는, 밸류에이션 재조정금융조달 복원이 맞물려 선별적 매각리파이낸싱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세컨더리 시장유통 신디케이션의 유동성을 개선시키며, 포트폴리오 회전율을 높여 후속 펀드의 분배·수익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다.

둘째,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다. KKR이 퍼스트 브랜즈트리컬러 관련 익스포저가 없음을 밝힌 대목은, 크레딧 사이클 말단에서 나타나는 개별 디폴트 사건의 파급효과를 포트폴리오 레벨에서 차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LP(유한책임출자자) 커뮤니케이션에서 포트폴리오 품질언더라이팅 기준을 강조하는 근거가 된다다.

셋째, 시장 심리와 실물지표의 괴리다. 너털이 “높은 불안의 끝단”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펀드레이징 헤드라인크레딧 사건이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키는 반면, 실제 수익 창출 능력회수 실행은 견조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경우, 우량 운용사딜 파이프라인신규 LP 유치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다.

넷째, 실적의 질에 대한 질문이다. 로이터는 KKR의 분기 실적이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전했지만, 동시에 아시아 펀드 관련 비용 인식주가의 초기 상승분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현 이익과 평가익, 핵심 크레딧 수수료 수익, 그리고 일회성 비용을 구분해 지속가능한 이익체력을 가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엑시트·리파이낸싱 파이프라인: ‘건설적’ 환경이 실거래로 이어지는지, 거래 건수회수 규모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다.

사모신용 익스포저: 디폴트 증가 국면에서 차주별 상환능력담보·우선순위의 질, 회수율 관리가 핵심이다다.

헤드라인 리스크: 개별 파산 뉴스가 심리적 충격을 유발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차원의 직접 노출 여부가 우선 점검 포인트다다.

실적 품질: 컨센서스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의 성격과 일회성 비용의 지속 가능성 평가가 필요하다다.


기사 요약 발언

“성과와 엑시트 모두 건강하다.” — 롭 루윈, KKR CFO

“강세장을 머리 좋음과 혼동하지 말라… 2021·2022년 익스포저는 과도하지 않다.” — 스콧 너털, KKR 공동 CEO


취재 기본 정보

장소: 뉴욕(NEW YORK) | 출처: 로이터(Reuters) | 보도일시: 2025년 11월 7일 | 기자: Isla Binnie, Arasu Kannagi B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