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가 제공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JPMorgan Chase & Co.(티커 JPM)가 핌 판 블리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 인베스터 전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전략은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모멘텀과 순현금환원(Net Payout Yield)이 우수한 종목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JPM은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의 ‘구루 전략’ 가운데 해당 멀티팩터 모델에서 93%의 총점을 받아 ‘강력 관심’ 범주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모델이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90%를 넘으면 적극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
같은 리포트는 JPM을 투자 서비스(Investment Services) 업종의 대형 가치주로 분류했다. 특히, 시가총액·가격 변동성·모멘텀·순현금환원 등 네 가지 요인을 종합 평가해 최종 ‘PASS’ 판정을 내렸다.
〈핵심 평가지표 요약〉
· Market Cap (시가총액): PASS
· Standard Deviation (표준편차, 변동성): PASS
· Twelve Minus One Momentum (최근 12개월 중 1개월을 제외한 모멘텀): NEUTRAL
· Net Payout Yield (순현금환원율): NEUTRAL
· Final Rank(총평): PASS
표준편차가 낮다는 것은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뜻한다. ‘Twelve Minus One 모멘텀’은 최근 12개월 누적 주가 상승률에서 가장 최근 1개월을 제외해 단기 급등·급락 왜곡을 줄인 지표다. 또한 Net Payout Yield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모두 반영해 주주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현금 비율을 측정한다.
핌 판 블리트 박사는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의 ‘콘서버티브 에퀴티(Conservative Equities)’ 팀을 이끄는 퀀트 전문가다. 그는 『High Returns from Low Risk』에서 “저변동성 주식이 고변동성 주식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역설을 실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변동성 효과(Low Volatility Anomaly)’란 위험-보상(리스크-리턴) 공식의 예외로, 보다 낮은 가격 진동을 보이는 종목들이 실제로는 더 높은 장기 초과수익을 제공한다는 학술적·경험적 현상이다. 이는 캠프라이트(Campbell)·하우(Mrkae) 등의 연구에서도 반복 확인됐으며,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실시하는 대형 가치주를 선호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투자 시사점
JPM은 최근 글로벌 금리 변동과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배당 확대와 추가 자사주 매입을 공언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해 왔다. 이번 93% 점수는 주가의 단기 모멘텀은 ‘보통(NEUTRAL)’으로 평가받았으나, 거대 시가총액 — 낮은 변동성 — 안정적 현금흐름이라는 기조가 전략적 가치를 뒷받침한 결과로 해석된다.
밸리디아 측은 “JPM처럼 다층적 팩터에서 고르게 우수한 종목은 ‘코어 홀딩(core holding)’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면서도, 시장 금리와 규제 환경 변화,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 사이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 투자자라면 동일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 및 팩터 포트폴리오와 비교 분석해 변동성·수익률 곡선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또한 Net Payout Yield가 여전히 ‘중립’ 단계인 만큼, 향후 배당 증가율·자사주 소각 규모가 얼마나 확대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투자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해석은 작성자의 전문적 의견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