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2026년 유럽 레저 산업 전망: 호텔 ‘아웃퍼폼’ 기대, 게이밍은 종목별 분화
JP모건이 2026년 유럽 레저(Leisure) 섹터 전망을 발표하며, 호텔 업종의 아웃퍼폼(초과수익)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역별 여행 지표 개선과 여러 촉매(catalyst)가 맞물리며, 2025년의 미온적 흐름 이후 2026년에는 뚜렷한 실적 개선 경로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12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유럽 호텔 기업들이 수요 회복과 이벤트 효과의 이중 지지 속에 업종 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RevPAR(가용객실당매출) 비교 기준이 2분기부터 우호적으로 바뀌고, 6~7월 FIFA 월드컵이 수요 촉진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의 ‘잠잠한 기저’가 2026년에는 유리한 비교 환경으로 전환될 여지를 지목하며,
미국 호텔 시장의 RevPAR 비교가 2분기부터 “보다 우호적(more favorable)”으로 바뀌는 점과, 6월과 7월에 열리는 FIFA 월드컵에 따른 수요 부스트를 주목한다
고 밝혔다. 여기서 RevPAR은 호텔 업황의 핵심 지표로, 객실 점유율과 평균 객실 요금을 결합해 산출하는 수익성 척도다.
호텔: IHG·아코르, 2026년 핵심 수혜주로 지목
보고서는 중국 수요의 잠재적 회복이 2026년 호텔 업종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터콘티넨탈 호텔스 그룹(InterContinental Hotels)에 대해 JP모건은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약 20%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시했다.
아코르(Accor)도 리레이팅(re-rating) 잠재력으로 주목됐다. JP모건은 아코르의 실행력 개선과 더불어, 에센디(Essendi) 사업부 처분 계획이 밸류에이션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이밍: ‘플러터·엔테인’ 업그레이드, ‘에볼루션·FDJ’는 하방 리스크 경고
게이밍 업종에 대해서 JP모건은 선별적 보수론을 제시했다. 2025년 하반기 급락이 과도했던 플러터(Flutter)와 엔테인(Entain)에 대해서는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기업 모두
“건전한 성장 프로필(sound growth profile)”
을 갖췄으며, 영국의 최신 예산안 이후 영국 리스크 디리스킹이 진행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플러터의 성장 엔진은 그룹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축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2026~2028년 기간 동안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기준 20%+ 성장, EPS주당순이익 기준 30%+ 성장을 예상하며, 미국 시장 기회와 안정적 자사주 매입(steady buybacks)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엔테인에 대해서는 영국과 미국에서의 운영 개선을 근거로 보다 건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BetMGM의 수익성 상향(램프업)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리레이팅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JP모건은 에볼루션(Evolution)과 FDJ 유나이티드(FDJ United, La Française des Jeux SA)에는 의미 있는 하방 위험을 경고했다. 에볼루션은 네거티브 캐털리스트 워치(Negative catalyst watch)에 올렸고, FDJ는 더블 다운그레이드(double-downgrade)를 단행해 언더웨이트(Underweight)로 하향했다. 이는 2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조치다.
아울러 JP모건의 2026~2027년 EBITDA 컨센서스 대비 전망치는 약 8% 낮게 제시됐다. 그 배경으로는 에볼루션의 구조적 성장률 둔화와 FDJ 핵심 지역에서의 규제 역풍이 지목됐다.
FDJ의 경우, 소비자 적정성(affordability) 점검, 세금 인상, 네덜란드 및 영국에서의 모멘텀 약화가 온라인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대치의 리베이스(rebasing)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유럽 레저 섹터 2026 선호 종목: IHG·아코르·컴퍼스·플러터
유럽 레저 업종 전반에서 JP모건이 2026년 최선호로 꼽은 종목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스, 아코르, 컴퍼스(Compass), 플러터였다. 반면, 에볼루션은 핵심 언더웨이트 종목으로 명시됐다.
핵심 용어 해설 및 맥락
RevPAR: 호텔 업황의 대표 지표로, 가용 객실당 매출을 뜻한다. 객실 점유율과 평균 일일 요금(ADR)을 결합해 산출하며, 업황의 체감 개선 여부를 빠르게 반영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 RevPAR의 비교 기준이 2026년 2분기부터 유리해질 것으로 언급됐다.
비중확대(Overweight)·언더웨이트(Underweight):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으로,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늘리거나 줄일 것을 권고한다. 비중확대는 상대적 아웃퍼폼, 언더웨이트는 언더퍼폼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레이팅(re-rating): 실적 개선 또는 리스크 완화 등으로 멀티플(평가배수)이 재평가되는 현상이다. 아코르는 실행력 개선과 에센디 처분 이슈가 리레이팅을 촉진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네거티브 캐털리스트 워치: 부정적 촉매가 발생할 소지가 높은 구간에 종목을 올려 추적하는 의미다. 실적 쇼크나 규제 변수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해 사전 경계한다는 신호다.
더블 다운그레이드: 한 번에 두 단계 투자 의견을 하향하는 조치다. FDJ는 2월 실적 발표 전 언더웨이트로 낮아졌다.
EBITDA세전·감가상각전 영업이익·EPS주당순이익: 기업 수익성 및 주주가치의 핵심 지표다. JP모건은 플러터의 2026~2028년 EBITDA 20%+, EPS 30%+ 성장을 강조했다.
디리스킹(De-risking): 정책·규제·재무 등 불확실 요소가 완화되는 과정을 뜻한다. 보고서는 영국의 최신 예산안 이후 영국 사업 리스크 완화가 플러터·엔테인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포인트와 시사점
첫째, 호텔 사이클의 기저효과가 2026년에 본격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의 눌림목 이후 RevPAR 비교가 유리해지는 2분기와 6~7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수요를 밀어 올리는 조합은, 가격·점유율 동시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중국 수요의 반등 가능성은 IHG와 아코르에 선택적 탄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자산 포트폴리오 정비(예: 아코르의 에센디 처분)와 실행력 개선은 멀티플 확장(리레이팅) 여지를 키운다.
셋째, 게이밍 업종의 ‘양극화’가 부각된다. 플러터·엔테인은 영국 정책 리스크 완화와 북미 사업 동력, 파트너십(예: BetMGM 수익성 램프업) 등으로 성장 내구성을 확보했지만, 에볼루션·FDJ는 성장률 구조적 둔화와 규제 역풍 노출이 커 보수적 시각이 유지된다.
넷째, 컨센서스 대비 하향 조정 리스크도 감지된다. JP모건은 2026~2027년 EBITDA 전망을 컨센서스보다 약 8% 낮게 제시했는데, 이는 낙관론 조정이 필요한 영역이 일부 존재함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JP모건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스·아코르·컴퍼스·플러터를 2026년 선호주로 제시하고, 에볼루션에 대해서는 핵심 언더웨이트 견해를 유지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텔·서비스(컴퍼스) 중심의 경기 체력 회복과 게이밍 내 종목 차별화를 동시에 고려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본 문서는 기사 번역·정리 목적의 정보 제공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