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스위스 계측업체 인피콘(Inficon) 커버리지 ‘오버웨이트’로 개시…반도체 사이클이 성장 견인

JP모건이 스위스 계측(Instrumentation) 업체인 인피콘(Inficon)의 종목 커버리지를 오버웨이트로 시작하면서 2027년 12월 목표주가를 CHF130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3월 31일 종가 CHF100.20 대비 29.7%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JP모건은 이번 결정을 인피콘이 반도체 웨이퍼 제작 장비(WFE) 업사이클에 노출되어 있고 향후 실적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6년 4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인피콘의 2025–2028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을 10%, 영업이익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 은행은 2027년과 2028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5.85$6.71로 추정했으며,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각 연도별로 약 12%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 추정치 역시 컨센서스보다 4~5% 상회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우리는 ’27/’28년 매출에서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4~5% 앞서 있으며, ’27/’28년 EPS에서는 12% 앞선다.”

성장 동력은 반도체 및 진공코팅(semiconductor and vacuum coating) 사업부로, JP모건에 따르면 이 부문은 인피콘의 2025년 매출의 49%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은 이 사업부의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17%로 예상했는데, 이는 인피콘이 2020~2025년에 달성한 12%의 성장률보다 가파른 상승을 의미한다. 이 같은 전망은 JP모건의 WFE(웨이퍼 제조 장비) 성장률 예측치인 2026년 21%, 2027년 18%에 기반한다.

공식 가이던스와 JP모건 전망 비교에서 인피콘은 2026년 그룹 매출을 $680백만 ~ $720백만, 영업이익률을 17~19%로 제시한 상태다. JP모건은 이 중 상단인 $720백만을 자체 매출 추정치로 삼았으며 영업이익률을 18.4%로 추정했다.

한편 인피콘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20.3%에서 2025년 16.7%로 하락했는데, JP모건은 그 원인으로 관세 관련 구조조정 비용 약 $10백만, 환율(통화) 역풍 150~200bp(베이시스포인트), 그리고 2025년 2분기와 3분기 동안의 이중 생산(dual-running) 비용 50~250bp를 지목했다. 하지만 브로커리지는 물량 레버리지, 구조조정 비용 소멸, 가격 반영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27년 21.4%, 2028년 22.3%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산출 근거로 JP모건은 2028년 EBIT(이자및세전영업이익)를 $202백만으로 산정한 뒤 여기에 19.0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약 $3.83십억을 도출했다. 이 19.0배는 스위스 동종업체인 VAT Group(VACN.S)에 대해 33%의 할인을 의미하며, 더 넓은 서브시스템 공급업체 그룹 대비로는 10%의 프리미엄 수준에 해당한다.

주가 및 컨센서스 변화로 인피콘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3% 상승3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2027년 컨센서스 EPS는 같은 기간에 약 3% 하향 수정된 반면, 동종업체의 컨센서스 중간값은 8% 증가했다.

리스크 요인에 대해 JP모건은 다섯 가지 주요 위험을 제시했다: 입력비용의 추가 상승(특히 반도체 칩 비용), 중국 내수 경쟁 심화(인피콘 매출의 약 25%가 중국 노출), 미 달러화의 약세(대비 스위스 프랑 및 유로), R&D 투자 정체, 그리고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이다.


용어 설명

WFE(웨이퍼 제조 장비)는 반도체 칩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를 가공·처리하는 장비 전반을 의미하며, 반도체 산업의 투자 사이클과 직결되는 지표다. EBIT는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자로 이자비용과 세금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특정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을 뜻하며 투자·실적 전망에서 장기 성장성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EPS는 주당순이익으로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JP모건의 이번 커버리지 개시는 인피콘이 반도체 장비 업사이클 수혜주라는 점을 시장에 재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웨이퍼 제조 장비(WFE) 투자 증가는 인피콘의 반도체·진공코팅 부문 매출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며, JP모건의 추정대로 매출 및 EPS가 컨센서스보다 상회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여지가 있다. 다만 현재 주가가 동종업체 대비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2027년 컨센서스 EPS가 소폭 하향 조정된 점은 단기적으로 투자자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

통화(달러 약세)와 중국 경쟁 심화, 반도체 칩 원가 상승 등 외부 변수는 향후 이익률과 현금흐름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피콘의 매출 중 약 2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고려하면, 중국 내 경쟁 심화는 매출 성장률뿐 아니라 마진 압박으로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구조조정 비용의 소멸과 가격 전가(pricing) 성공, 물량 레버리지 효과는 높은 마진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

투자 시사점으로는 JP모건의 오버웨이트 의견과 CHF130 목표주가는 반도체 장비 사이클 회복을 전제로 한 낙관적 시나리오를 반영한다. 투자자는 JP모건의 상향된 EPS 추정과 매출 추정에 주목하되,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USD/CHF·EUR)과 원재료(칩) 비용, 중국 경쟁 환경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밸류에이션 멀티플(19.0배) 적용이 동종업체 대비 할인 또는 프리미엄 수준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면, JP모건은 인피콘을 반도체 업사이클의 수혜주로 판단하여 커버리지를 개시했으며, 매출·이익의 구조적 회복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다만 환율, 원가, 중국 경쟁, R&D 및 M&A 리스크는 향후 실적과 주가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