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꼽은 2026년 유망 대형 제약주 4선

JP모건이 2026년을 앞두고 대형 제약·바이오주 중 유망한 4개 종목을 제시했다. 은행은 규제 리스크 완화, 견조한 펀더멘털,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대형 바이오주가 2026년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12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2025년에 해당 섹터가 S&P 500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특히 정책 리스크 하향, 확실한 실적 기반, 그리고 아직 낮은 시장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이 가운데 Overweight(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한 4개 종목을 ‘섹터 내 추천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엘리 릴리(Eli Lilly, LLY)

주목

JP모건은 엘리 릴리를 대형 바이오·제약주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그 근거로는 비만 및 당뇨 병용(프랜차이즈) 제품의 수요 모멘텀과 GLP‑1 계열 치료제의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은행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가 향후에도 볼륨 증가, 가격 저항력, 적응증 확대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제조 능력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제품 수명주기 관리(lifecycle management)에서의 강한 실행력이 릴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특히 릴리의 파이프라인이 대사성 질환을 넘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장기적 집중 리스크(concentration risk)를 완화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엘리 릴리는 경구용 체중 감량 신약 오르포글립론(orforglipron)이 체중 유지에 대한 임상 3상(Phase 3)에서 모든 주요 및 보조 평가변수(Primary & Secondary Endpoints)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3상은 신약 승인 전 마지막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의미한다 이는 상업화와 적응증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를 강화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GILD)

JP모건은 길리어드를 비교적 균형 잡힌 리스크·리워드(위험·보상) 프로파일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했다. 안정적인 HIV 관련 현금흐름과 항암(온콜로지) 부문에서의 개선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항암제 Trodelvy의 성장세가 의미 있는 견인력(traction)을 보이고 있으나, 동사의 성장은 동종 업계사 대비 더 완만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자본 배분의 규율(capital allocation discipline)과 배당(dividend) 또한 투자 매력으로 제시되며, 다만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항암 주도 성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기다리는 동안 주가의 재평가(re-rating)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

최근 길리어드는 비센트라비르(bictegravir)와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를 병용한 HIV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고, 미국 정부와 일부 기존 약품 가격 인하 합의도 공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 구성과 마진, 그리고 규제·가격 환경에 대한 시장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애브비(AbbVie, ABBV)

애브비는 구(舊) 주력 약물인 휴미라(Humira)의 매출 감소를 뒤섞어 진행되는 전환(포스트 휴미라 전환)이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JP모건은 평가했다. 면역질환 치료제 SkyriziRinvoq의 강한 채택 여부가 휴미라의 감소분을 상쇄하며 이익의 내구성(earnings durability)과 현금창출력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애브비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주주환원 정책(배당·자사주 매입)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하며, 다만 장기적 파이프라인 보충(pipeline replenishment)은 투자자들이 계속 주시하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최근 애브비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follicular) 림프종 치료를 위한 EPKINLY 병용요법의 FDA 승인을 받았고, Skyrizi가 캐나다에서 성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에 대한 긍정적 보험급여 권고를 획득했다. 이러한 규제·급여 승인 사례는 제품의 상업화와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REGN)

JP모건은 리제네론을 혁신 중심의 사업모델과 고품질 파이프라인으로 차별화된 기업으로 평가했다. 현재 수익의 핵심은 안과용 치료제 Eylea(아이리어)이며, 면역질환 및 항암 포트폴리오의 성장 가능성이 추가적 상승 동력으로 거론된다. 은행은 특히 Eylea의 고용량 전환(더 높은 투여량으로의 전환)이 단기적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고, 신규 항체 프로그램 등 파이프라인 선택권성(optionality)은 추가적 상승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성과 실행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임상 결과의 성공 여부가 투자자 신뢰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로 모건스탠리는 리제네론을 Overweight에서 Equalweight로 하향 조정했으며, 리제네론은 Tessera Therapeutics와 알파-1 안티트립신 결핍(Alpha-1 Antitrypsin Deficiency) 치료제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알파-1 안티트립신 결핍은 유전적 효소 결핍으로 폐와 간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용어 설명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체중 감량과 혈당 개선에 효과가 입증된 호르몬 계열의 치료제로, 비만·당뇨 치료제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임상 3상(Phase 3)은 신약 개발 단계에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확증하는 최종 시험 단계를 의미하며, 성공 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Eylea는 주로 황반변성 등의 안과 질환에서 사용되는 항체 기반 치료제로 막대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휴미라(Humira)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다수의 면역질환에서 장기간 글로벌 매출 1위에 달했던 바이오의약품으로, 후속 제품들의 성공 여부가 애브비의 실적 전환에 중요하다.


시장·경제적 영향과 전망 분석

JP모건의 평가를 종합하면 2026년 제약·바이오 섹터는 정책 리스크 감소와 파이프라인 모멘텀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 특히 GLP‑1 계열의 상업적 확장과 비만·대사성 질환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는 엘리 릴리 같은 선도 기업에 단기적·중기적 실적 개선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제약 섹터 내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와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반면, 길리어드와 리제네론 사례에서 보듯이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여부와 규제·급여 결정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해당 기업들의 매출 성장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속화될 수 있으나, 실패 또는 예상보다 완만한 성장일 경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위험도 존재한다.

애브비의 경우처럼 기존 블록버스터 제품의 소멸 과정에서 후속 제품들이 충분히 매출을 대체하면 기업의 현금흐름과 배당정책은 유지·강화될 여지가 크다. 이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투자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바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투자자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임상·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높아 단기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둘째, 가격 및 보험급여(reimbursement) 환경 변화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각국의 보건정책과 제약사 간 가격 협상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기업별 파이프라인 다변화 정도와 자본 배분 전략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JP모건이 지목한 4개 종목은 각각 성장 동력과 리스크 특성이 다르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상호 보완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생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보도된 내용은 2025년 12월 22일 기준의 JP모건 분석과 해당 기업들의 공시 및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