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에 따르면 2026년 증시의 주요 위험 요인

2025년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으나, JP모건2026년 전망이 훨씬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랠리를 견인하며 S&P 500지수는 연초 이후 14% 상승했고, 지난달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몇 주간 일부 AI 종목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이러한 압력은 내년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25년 11월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리서치 총괄 조이스 창(Joyce Chang)은 지난주 뉴욕에서 JP모건이 개최한 거시경제 콘퍼런스 이후, 월가가 새해를 맞이하며 마주할 리스크를 다각도로 짚었다고 밝혔다. 창은 미국 경제와 시장에 대한 기본 시각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급 측 충격생활비·주거비 부담, 인플레이션 같은 구조적 과제들이 2026년으로 갈수록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와 시장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건설적이며, 설비투자(capex) 확대, AI의 실증(Validation), 규제 완화를 2026년 시장 성과를 뒷받침할 순풍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경기순환적 약화가 초래할 수 있는 공급 측의 지속적 충격 가능성, 그리고 생활비·감내 가능성(affordability)·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지속적 필요 등 리스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용어 해설: 멀티플(multiple)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를 의미하고, capex는 기업의 설비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리킨다. ‘공급 측 충격’은 생산 능력·공급망·노동력 등 공급 요인에서 발생하는 충격으로 물가와 성장률에 동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들 개념은 주가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경기 사이클을 가늠하는 핵심 프레임으로 작동한다.

주목

1) 연방대법원 판결 리스크: 관세 수입의 하방 위험

연방대법원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다수의 관세에 대한 합법성 판단을 앞두고 있다. 법원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부 보수 성향 대법관조차 관세의 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해진다. 창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대통령의 비상권한 하에서 ‘상호주의 관세’‘펜타닐 관련 관세’를 정당화하는지 여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방대법원 사건의 결과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쟁점은 의회가 제정한 법률IEEPA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주의·펜타닐 관련 관세 부과를 비상권으로 허용하는지 여부다. 법률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구두 변론을 토대로 관세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 해석도 있었지만, 관세 권한의 의회로부터의 위임 자체에 대해 강한 헌법적 이의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현재 우리의 미국 경제 베이스케이스가 가정하는 연율 3,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하방 위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당사는 현재 2026회계연도(FY2026) 국내총생산(GDP) 대비 6.2%의 재정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용어 해설: 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에서 경제 제재·통상 조치를 발동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상호주의 관세’는 상대국 조치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개념이며, ‘펜타닐 관련 관세’는 합성마약 펜타닐과 관련된 공급망·거래를 겨냥한 관세 조치를 지칭한다. ‘FY2026’은 미국의 2026회계연도를 뜻하며, 3,500억 달러연율화된 관세 수입 가정을 의미한다.

해설: 관세 수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 베이스케이스로 설정된 재정 경로와 적자 비율 가정에도 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채권시장의 민감도를 높이고 주요 지수 밸류에이션할인율 재평가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JP모건의 언급은 정책·법률 리스크거시·시장 변수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상기시킨다.

주목

2) 미·중 관계: ‘G2’ 프레이밍과 공급망 초크포인트 경쟁

창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향후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열린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G2 프레임으로 다루며 정면충돌을 피하되 각측이 초크포인트를 활용해 점진적 우위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열린 시-트럼프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G2 구도로 바라보며 격화의 방아쇠를 피하고 있다. 양측 모두 정면충돌에 이르지 않는 선에서 초크포인트를 통해 점증적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자석과 핵심 광물에 대한 표적 통제를 시연함으로써, 미사일부터 카시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을 관통하는 중국발 초크포인트 의존을 세계에 드러냈다.”

용어 해설: G2미국과 중국 양강 구도를 뜻한다. 초크포인트(chokepoint)는 특정 부품·소재·기술·자원 등에서 대체가 어렵거나 공급 집중도가 높은 지점을 말하며, 통제 시 상대의 생산·안보비대칭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창의 설명은 미·중이 전면 충돌 없이도 공급망 병목의 지렛대를 활용해 경쟁 중임을 시사한다.

해설: 공급망 리스크 프리미엄이 재부각될 경우, 반도체·배터리·정밀부품 등 초크포인트 연계 섹터밸류에이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재료 규제수출통제정책 경로기업 실적 가이던스의 연동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3) 2026년 미국 중간선거: 하원 권력 구도와 정책 불확실성

창은 민주당의 승리 격차중간선거에서 하원이 승부처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재 기준으로 민주당이 하원을 뒤집기 위해 필요한 의석 수3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승리 폭은 중간선거에서 하원이 ‘경합’임을 분명히 한다. 오늘 현재, 민주당은 하원을 뒤집는 데 3석이 필요하다.”

“만약 민주당이 2026년의회의 한 축을 되찾을 경우, 입법부-행정부 간 갈등증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미 논쟁적이었던 최근의 셧다운을 넘어, 기관 간 대립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

용어 해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연방 의회 선거다. 의회-행정부 갈등은 법안 처리·예산 편성·감독권 행사 등에서 정책 추진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정부 셧다운예산 미타결로 인한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를 뜻한다. 정치적 교착은 정책 가시성 저하로 이어져 위험자산 프리미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6년을 향한 종합 진단: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과 ‘정책·법률·지정학’ 리스크의 교차

올해 S&P 50014% 상승역대 최고가 경신AI 중심의 수익 기대와 capex 재가동이라는 긍정적 요인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멀티플에 대한 의문정책·법률 리스크, 지정학·정치 사이클동시에 중첩되는 구도가 2026년으로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창의 메시지는 법원의 관세 판결연율 3,500억 달러 관세 수입 가정과 FY2026 GDP 대비 6.2% 적자 전망—, 미·중 초크포인트 경쟁, 하원 권력 구도 변화시장 할인율·프리미엄·멀티플직·간접적 재평가를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적 시사점: 본문에 제시된 정보 범위에서만 판단하면, 핵심 리스크는 세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사법 리스크는 관세 수입 및 재정 트랙의 불확실성 상향을 통해 할인율 경로에 파급될 수 있다. 둘째, 지정학 리스크초크포인트 기반의 공급망 변수를 통해 마진·리드타임 가시성을 훼손할 수 있다. 셋째, 정치 사이클 리스크입법-행정부 교착에 따른 정책 지연·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멀티플 확장이 재개되려면, AI 실증capex현금흐름 전환정책·법률·지정학의 마찰을 상쇄할 만큼 명확하게 입증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기사는 원문 기사 내용을 충실히 번역·재구성해 핵심 수치, 고유명사, 인용문을 그대로 반영했다. 추가적인 수치·사실은 가감 없이 원문에 근거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