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장기 금(금값) 전망 15% 상향…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

JP모간이 장기 금값 전망을 기존보다 15% 상향 조정해 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은행의 2026년 연말 전망치는 종전과 동일하게 온스당 6,300달러로 유지했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간은 고객 대상 노트에서 중앙은행의 매입 증가, 미국 재무부 자산 축소에 대한 공개적 발표, 그리고 일부 국가들이 달러 기반의 수익원에서 벗어나 중국 위안(인민폐)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하는 움직임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요인을 반영해 은행은 “준비통화 패러다임의 변화(reserve currency paradigm shift)”“중요한 투자자 다각화(significant investor diversification)”에 대한 가중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 근거 요약: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 미국 재무부 자산(국채) 축소 공개, 그리고 달러 의존에서 위안 등 비달러 통화로의 수익 전환 가속화.

JP모간의 이번 장기 전망 상향은 올해 금값의 급등세와 맥을 같이한다. 현물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으며, 화요일에는 온스당 5,248.89달러로 3주 만의 고점을 찍었다. 이는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온스당 5,594.8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2025년에만 64% 이상 폭등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최신 금값 전망(온스당 달러 기준)은 다음과 같다. 각 기관별로 제시한 수치와 발표 일자를 함께 정리했다.

주요 기관별 전망

JP모간 — 2026년 연말 목표: 6,300달러. 장기 전망 상향: 4,500달러 (2026년 2월 25일 발표).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 — 2026년 1분기 평균 전망: 4,590달러 (이전 4,300달러에서 상향, 2월 5일 발표). 2분기 전망: 4,300달러 (이전 4,200달러). 2026년 평균 전망: 4,323달러 (종전 4,225달러).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 2026년 말까지 6,100~6,300달러를 기대(2026년 2월 4일 발표).

UBS — 2026년 3월, 6월, 9월 목표치를 6,200달러로 상향(2026년 1월 29일).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 2026년 전망: 5,500~6,000달러 범위(2026년 1월 26일).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 2026년 말까지 6,000달러 목표(2026년 1월 26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2026년 하반기 기준 기본 전망 4,600달러, 강세 시나리오(불 케이스)에서 5,700달러(2026년 1월 23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2026년 12월까지 5,400달러 목표(2026년 1월 22일).

씨티 리서치(Citi Research) — 단기(0~3개월) 목표를 5,000달러로 상향(2026년 1월 13일).

HSBC — 2026년 연말 전망 4,450달러, 평균 전망 4,587달러(2026년 1월 8일).

ANZ — 2026년 연말 4,400달러, 2025년 6월 기준 4,600달러(2025년 10월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 2026년 전망 4,438달러, 2025년 전망 상향치 5,000달러(2025년 10월 13일).

스탠다드차터드(Standard Chartered) — 2025년 전망 4,488달러(2025년 10월 13일).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 2026년 중반까지 4,800달러, 목표 평균 4,900달러(2026년 1월 13일).

용어 해설

준비통화 패러다임(Reserve currency paradigm)이란 국제 결제와 중앙은행 보유 외환의 중심통화로서 기존의 달러 중심 구조가 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거나, 달러 자산을 줄이고 다른 통화나 실물자산으로 보유구조를 다각화하면 달러의 국제적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또한 재무부 자산(미국 국채) 축소 공개는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영향 분석 및 전망

JP모간의 장기 전망 상향은 금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다. 중앙은행의 매수 증가는 금 수요의 기초를 강화하며, 비(非)달러 통화로의 수익 전환과 채권 보유 축소는 실물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과 같은 영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첫째, 투자자 포트폴리오 구성의 변화다. 금의 장기적 수익 기대치가 상향되면 자산배분 관점에서 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늘어날 수 있다. 둘째, 통화·외환 시장 영향이다. 달러 수요의 장기적 둔화는 달러화의 변동성을 키우고, 이는 금을 포함한 비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 기대 및 실질금리 영향이다. 금은 실물자산으로서 실질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특히 실질금리 하락은 금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글로벌 경기회복 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금 수요가 약화될 수 있고, 미·중 금융·정치 관계 변화, 금리 급등과 같은 외생적 충격은 금 가격의 상방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각 기관의 전망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어 일관된 방향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종합

JP모간이 제시한 장기 금값 전망 온스당 4,500달러는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와 달러 중심 금융체제의 재편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2025년의 큰 폭 상승과 2026년 초의 추가 상승세가 관찰되었으며, 향후 금값은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자본흐름 변화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이러한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