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ll, ‘You Choose’ 교환 캠페인 통해 여성 고객의 옷장 재구성 지원

미국 매사추세츠주 퀸시에 본사를 둔 J.Jill, Inc.(NYSE:JILL)‘You Choose’라는 이름의 새롭고 독창적인 의류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업무용 의류 한 벌을 기부하고, 그 대가로 100달러 상당의 J.Jill 기프트 카드와 트렌디한 목걸이(소매가 39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4년 6월 11일, PR뉴스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J.Jill은 온라인 플랫폼 jjillyouchoose.com을 통해 선착순으로 해당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자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교환 키트를 수령하며, 이 키트에는 선불 우편봉투가 포함돼 있어 옷을 간편하게 발송할 수 있다. 기부된 의류는 비영리 단체 ‘Bottomless Closet’에 전달돼 경제적‧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여성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교환 프로그램은 ‘One Wardrobe, No Limits’라는 J.Jill의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이다. 해당 캠페인은 ‘옴니채널(Omnichannel)’ 방식—즉,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판매·서비스 체계—를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J.Jill의 전략적 방향을 보여준다. 회사 측은 “옷장 속 아이템을 ‘업무용’ 혹은 ‘주말용’으로 구분하지 말고, 편안함·품질·스타일을 모두 충족하는 다용도 의류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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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역시 여성들의 실제 고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장조사업체 웨이크필드리서치(Wakefield Research)가 2024년 3월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여성 1,000명(40~6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지난 2년간 옷장의 36%를 한 번도 입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약 25%의 여성은 그렇게 입지 않은 옷에 500달러 이상을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장 문을 열 때 자신감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72%에 달했다. 여성들은 새 옷을 고를 때 편안함, 핏, 원단 품질을 주요 고려 요소(80% 이상)로 꼽았으며, 유행을 좇는 다채로운 제품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만능 아이템’을 선호(약 80%)하는 경향을 보였다.

J.Jill의 엘리엇 스테이플스(Elliot Staples)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우리는 여성들이 ‘나다운 옷장’을 구축하도록 영감을 주기 원한다. 이번 ‘You Choose’ 경험은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는 촉매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피마(Pima)와 수피마(Supima) 면, 린넨, 여름용 원피스, 리넨 수트 등 고급 소재 라인업을 강조했다.

한편, J.Jill은 미 전역 2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과 견고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보스턴 외곽에 위치하며, 브랜드 정체성은 “Simple & Meaningful”로 요약된다.

Bottomless Closet란?
뉴욕에 기반을 둔 이 단체는 저소득 여성에게 업무 인터뷰용 의류, 취업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J.Jill의 ‘Compassion Fund’(2002년 설립)의 주요 파트너로, 10만 명 이상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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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해설 및 업계 시사점

옴니채널 전략의 중요성
팬데믹 이후 소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쇼핑 경험을 선호한다. J.Jill이 오프라인 교환 프로세스 대신 웹사이트·우편·기프트 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한 것은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강화
옷의 수명이 짧아 ‘패스트패션’의 부정적 환경 영향이 문제되자, 브랜드들은 재판매·기부·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You Choose’는 폐기물 감소와 사회 공헌을 동시에 달성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령 소비자(40~65세) 집중
해당 연령대는 경제적 여력이 크고 충성도가 높다. J.Jill은 정확한 데이터 기반 조사로 이들의 ‘미착용 옷’이라는 페인포인트를 파악해 인지도와 판매를 동시에 확대할 전략이다.

브랜드·비영리 협업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때 소비자 신뢰가 높아진다. Bottomless Closet과의 파트너십은 기업 시민성을 강화해 중장기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가 관점
이번 프로그램이 직접적인 매출 증대보다 브랜드 충성도·고객 데이터 축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리피트 구매율, 온라인 전환율 증가 여부가 투자 판단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방법
웨이크필드리서치는 이메일 초청과 온라인 설문을 활용해 미국 거주 여성 1,000명(40~65세)을 표본 추출했다. 데이터는 인구통계학적 가중치를 반영해 대표성을 확보했으며, 설문 기간은 2024년 3월 4~11일이다.

문의처
소비자 미디어 담당: Régine Labossière(Carmichael Lynch Relate) – regine.labossiere@clynch.com
브랜드 미디어 담당: Eileen Cawley(J.Jill) – Eileen.Cawley@jj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