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T, 미국 전체 주식시장 추종 멀티팩터 ETF…퀄리티 점수 74로 두각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티커: ITOT)는 미국 주식시장 전반을 포괄적으로 추종하면서 동시에 멀티팩터(Multi-Factor) 전략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대형주 지향 ETF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ITOT는 벨리다(Validea)의 펀더멘털 분석에서 가치(Value), 모멘텀(Momentum), 퀄리티(Quality), 저변동성(Low Volatility) 네 가지 투자 팩터에 대해 종합 평가를 받았다.

※ 팩터 투자(Factor Investing)란 특정 성과 요인을 지닌 종목을 체계적으로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뜻한다. 전통적으로 가치, 모멘텀, 퀄리티, 변동성, 규모(Size) 등이 주요 팩터로 분류된다.


1. 포트폴리오 구성 및 특징

ITOT의 가장 큰 섹터 비중은 기술주(Technology)이며, 그중에서도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업종이 핵심 산업으로 확인된다. 기술 섹터 비중이 높다는 점은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 동력과 혁신 가치를 ETF 한 종목으로 압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ITOT Technology Exposure

2. 벨리다 점수표

벨리다는 각 팩터에 대해 1~99점의 범위로 노출도를 산출한다. 99에 가까울수록 해당 팩터의 특성이 ETF에 강하게 반영돼 있다는 뜻이다.

팩터 점수
가치(Value) 31
모멘텀(Momentum) 65
퀄리티(Quality) 74
저변동성(Low Volatility) 56

점수표에서 퀄리티 팩터가 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재무 건전성·수익성 지표가 우수한 종목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모멘텀 점수 65도 시장 평균을 상회해 최근 12개월 간 가격 상승 추세가 강한 종목이 편입됐음을 시사한다. 반면 가치 점수 31은 저평가 종목 비중이 적다는 점을 보여주며, 기술 섹터 위주의 성장 편중 포트폴리오 특성과 일치한다.


3. 전문가 관점에서 보는 ITOT의 전략적 활용

멀티팩터 ETF는 일반적인 시가총액 가중형 ETF보다 자산 배분 유연성이 높고, 특정 팩터의 극단적 변동에서 완충 작용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ITOT처럼 전체 시장을 추종하면서도 퀄리티·모멘텀 지표를 동시에 확보한 상품은 장기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코어(Core)로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병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가치 점수가 낮은 만큼 밸류 추구형 투자자에게는 별도 가치 중심 ETF와의 병행 투자가 요구된다. 또한 퀄리티·모멘텀이 높다는 사실은 경기 확장 국면에 유리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팩터 점수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므로,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투자자는 점수 변동, 시장 환경, 개별 종목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 벨리다 ETF 리서치노트


4. 용어 풀이 및 참고 정보

퀄리티(Quality): ROE(자기자본이익률), 부채비율, 이익 안정성 등 재무 건전성과 효율성을 계량화한 지표다.

모멘텀(Momentum): 최근 6~1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얼마나 웃돌았는지를 평가한다.

저변동성(Low Volatility): 주가 변동폭(표준편차)이 낮은 종목 위주로 편입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요소다.

또한 멀티팩터 ETF는 단일 팩터 ETF 대비 분산효과가 높다. 각 팩터 간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위험 조정 수익률(Sharpe Ratio) 개선이 기대되지만, 팩터 간 상관이 높아질 경우 위험 분산 효과가 줄어들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5. 종합 평가 및 전망

ITOT는 미국 전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편입하되, 퀄리티와 모멘텀 두 요인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영돼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특징을 지닌다. 기술 섹터 비중이 높은 현재 구성을 고려하면, 인공지능·클라우드·사이버보안 등 IT 업계의 구조적 성장을 간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다.

다만 가치 팩터 점수 31은 시장 금리상승·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에서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일정한 적립식 매수 전략을 권장하며, 섹터 분산을 보완하기 위해 헬스케어·필수소비재 ETF와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ITOT는 미국 시장 베타(beta) 노출과 동시에 퀄리티·모멘텀 기반 초과수익 가능성을 모색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가치 할인 영역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사실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내 리스크 균형을 위한 추가적인 자산 배분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