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Russell 1000 Value ETF(IWD)는 미국 대형가치주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다. 금융섹터 편입 비중이 가장 크고, 산업별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제약 분야가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발간된 Validea의 펀더멘털 리포트는 이 ETF가 가치·품질·모멘텀·저변동성 네 가지 주요 투자 팩터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수치로 제시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Validea는 각 팩터별 노출도를 1~99점으로 평가했으며 저변동성(Low Volatility) 부문에서 80점을 기록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가치(Value) 65점, 품질(Quality) 49점, 모멘텀(Momentum) 31점 순이었다. 이는 IWD가 가격 등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전통적 가치 지표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부 팩터 점수
* 99점이 해당 팩터에 대한 최대 노출임을 의미
• 가치 65
• 모멘텀 31
• 품질 49
• 저변동성 80
이처럼 저변동성 점수가 높다는 것은, 동일한 대형 가치주 범주 내 다른 ETF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저변동성 전략은 경기 하강기·금리 변동기에도 자산 손실 위험을 낮추는 방어적 접근법으로 해석된다.
반면 모멘텀 점수는 31점으로 낮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모멘텀 팩터는 최근 6~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을 측정한다. 낮은 수치는 단기 주가 탄력이 크지 않았음을 의미하지만, 가치 점수가 65점으로 양호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 실적을 내는 종목’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섹터·산업별 특징
IWD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융 섹터 비중이 가장 크다. 이는 대형 은행·보험·투자회사가 다수 편입돼 있음을 뜻한다. 또 산업 분류상 바이오테크놀로지 & 제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상당수 제약주는 방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경기 변동에도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러한 구성이 저변동성 점수 상승에 기여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Validea 분석 방식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와 같은 유명 투자 구루들의 공개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주식·ETF를 평가한다. 각 전략에서 중시하는 재무지표, 성장률,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을 계량화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종목·ETF가 어느 투자 스타일과 가장 잘 맞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저변동성(Low Volatility): 현금흐름·실적 변동이 적고 주가 움직임이 작은 종목에 투자해 시장 하락 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 모멘텀(Momentum):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을 추종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노린다.
- 품질(Quality):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안정적 이익 증가율·낮은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을 가려내는 지표다.
- 가치(Value): PER·PBR 등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을 선별해 저평가 메리트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이 IWD를 고려할 때 장기 시장 방어를 우선시한다면 고평가 종목보다 낮은 변동성을 가진 이런 유형의 ETF가 유용할 수 있다. 반면 단기 상승 탄력을 노리는 트레이더에게는 모멘텀 점수가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분석자료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ETF 투자에 앞서 각자의 위험 성향, 목표 기간, 세금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통된 조언이다.
ⓒ 2025 Nasdaq,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