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MSCI 신흥국(중국 제외) ETF, 주간 1억2,730만 달러 규모 자금 유출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x China ETF(티커: EMXC)에서 약 1억2,73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발행주식수*가 전주 대비 0.8%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EMXC의 발행주식수는 전주 2억7,940만 주에서 2억7,720만 주로 줄었다. 이는 ETF 운용사가 투자자 환매에 대응해 ‘유닛(Units)’ETF를 매매할 수 있도록 묶어 둔 최소 거래 단위을 소각했음을 의미한다.

EMXC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주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수익률은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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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XC 200일 이동평균선 차트

차트에 따르면 EMXC의 52주 최저가는 주당 52.1581달러, 최고가는 63.17달러이며, 9월 10일 장마감가는 57.87달러였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중장기 추세 판단에 자주 활용되는 보조 지표로, 현재 주가가 해당 평균선 위에 머무를 경우 상승 추세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초자산군 동향도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각) 정규장에서는 핀테크 기업 누홀딩스(NU)가 0.5% 하락했고, 페루 금융지주 크레디코프(BAP)가 0.4% 상승했으며, 미국·페루 기반의 비철금속 업체 서던코퍼(SCCO)는 0.6% 올랐다.

ETF 업계에서는 유닛 소각·발행(creation & redemption) 규모가 수십억 달러 단위까지 확대될 경우, 지수 편입 종목에도 단기 유동성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관 매매 집중으로 특정 종목이 급등락하는 ‘패시브 매매효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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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흐름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면서도 포트폴리오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발행주식수 증감이 펀드 자산 증가·감소를 의미하므로, 투자자는 순자산총액과 거래량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나스닥닷컴은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