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DGRO)에 대한 밸리디아(Validea)의 최신 펀더멘털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DGRO가 가치·퀄리티·모멘텀·저변동성 등 주요 투자 팩터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DGRO는 대형주 저변동성(Low Volatility) ETF로 분류되며, 편입 종목 중 기술(Technology) 섹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부 산업별로는 바이오테크놀로지&드럭스(Biotechnology & Drugs)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 팩터별 점수(1 – 99 점)
가치(Value) : 59
모멘텀(Momentum) : 30
퀄리티(Quality) : 62
저변동성(Low Volatility) : 82
점수는 1점이 가장 낮고 99점이 가장 높은 노출도를 의미한다. DGRO는 특히 저변동성 팩터에서 82점을 받아 돋보이는 안정성을 나타냈다.
저변동성 팩터는 변동폭이 작은 종목을 선호하는 전략을 뜻한다.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급격히 흔들리지 않아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다. 반면 모멘텀 30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추세 강도를 시사한다. 가치(Value) 59점과 퀄리티(Quality) 62점은 각각 평균 이상으로 평가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종목을 묶어 운용하는 펀드 상품이다. DGRO는 배당 성장(dividend growth) 전략에 초점을 맞춘 ETF로,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대형주를 주로 편입한다. 따라서 위험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배당 성장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리디아(Validea) 소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현해 종목·ETF 분석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팩터 점수 외에도 모델 포트폴리오 성과 추적, 엑세스 리턴즈 팟캐스트(Excess Returns Podcas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밸리디아가 함께 공개한 웹 링크는 상위 기술 섹터 ETF·고모멘텀 ETF·고저변동성 ETF 등으로 이어지며, 투자자가 자신에게 맞는 팩터 ETF를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 시각
저변동성 점수 82는 DGRO가 시장의 급격한 변동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5년간 글로벌 증시가 금리 변동·지정학 리스크로 큰 폭의 조정을 거듭한 점을 고려하면, 안정성을 중시하는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DGRO의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멘텀 점수가 30에 그친다는 점은 급상승하는 시장 랠리에 동참하는 능력이 제한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중장기 배당 성장·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라면 DGRO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지만,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모멘텀 지표가 더 높은 ETF와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용어 풀이
- 가치(Value) :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됐는지를 측정한다.
- 퀄리티(Quality) : 수익성·재무건전성 등 기업의 질적 요소를 평가한다.
- 모멘텀(Momentum) : 최근 주가 상승·하락 추세의 강도를 나타낸다.
- 저변동성(Low Volatility) : 변동 폭이 작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는지를 판단한다.
해당 용어는 팩터 투자(Factor Investing) 전략의 핵심 지표로, 서로 상충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목적에 따라 우선순위를 달리해야 한다.
한편,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에게 귀속되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이 덧붙었다.